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는...
그래서 지금은 하~~~~나도 도움 안되는 '태국여행기' .. 오늘도 쓰겠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전 2019년 5월에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자랑할려고 사진을 어마무시하게 찍어왔는데 이대로 썩히기엔 아까워서요.
얼마나 알차게 여행하고 왔는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입이 근질 근질해서요.
그런데 년수로 2년이 넘어가다보니 저도 사진보면서 추억에 푸욱~ 빠지게 되네요.
이렇게 햇볕 쨍한~ 맑은 여름 날씨를 본적이 오래되서~
오늘은 끄라비에서 빈둥 빈둥대며 쉴때 묵었던 호텔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씨시커호텔 ( Sea Seeker Hotel) 인데요.
2019년 5월에 숙박할 당시 신축한 호텔이라 매우 깨끗했고 저렴했던 호텔입니다.
그때는 신축이라 관심을 갖고 봤던 한국여행객들이 많아서 한국오면 꼭 후기를 써야겠다했는데..
지금까지 아고다평점이 9점인것 보니까 여전히 가성비 좋은 호텔인가봅니다.
지금 당장 도움되는 정보는 아니지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겨운 지금, 더운 여름의 호캉스를 함께 떠올려보아요.
[끄라비여행] 시설 ~가격~좋고 깨끗한 아오낭 'Sea Seeker Hotel'
끄라비타운에서 2박을 하니 할 것이 없어 아오낭으로 넘어왔습니다.
아오낭은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호텔, 식당, 여행사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있습니다.
아오낭의 호텔은 해변에서 가까울 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반대로 해변에서 멀수록 가격이 저렴하겠죠? 그리고 주로 신축호텔은 해변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Sea Seaker Hotel은 해변에서 1.2Km정도 떨어져 있어서 도보로 한 15분정도 걸어 들어와야합니다.
아오낭의 해변은 휴양하기엔 적당하지 않고 주로 다른 섬으로 투어갈때 이용하는 플랫폼같은 곳인데요.
어차피 투어 버스가 호텔까지 픽업을 오니 굳이 해변에 가까운 호텔이 아니어도 됩니다.
구글 지도상에는 큰 도로와 떨어져 있는 것 같은데 도보 2분정도입니다.
호텔 근처에 썽태우 및 공항버스 정류장, 편의점, 여행사, 식당이 많아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큰도로와 떨어져 있어 자동차나 오토바이 소음없이 조용했고요.
호텔 밀집지역인 아오낭은 따닥 따닥 건물이 붙어 있지만 이곳은 기임절벽과 푸른나무가 배경이 되어 주어
휴양하기 좋았습니다.
Sea Seeker Hotel은 2019년 5월에 지은 새 호텔이었습니다.
신축이라 모든게 새것이라 깨끗했고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어요.
신축 프로모션으로 일박에 $31(조식포함)을 지불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인지 $20정도 하네요.
이 가격이면 가성비가 주룩 주룩 콸콸콸~ 내리는 가격입니다.
룸상태가 좋았거든요.
역시 호텔 가성비는 태국이지.. 암 글쿠말구.
방에 들어서자마자 넓은 방크기,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이 마음에 쏘옥 들었습니다.
후기가 없어 일단 1박만 예약했는데 룸상태 보고 바로 1박 더 추가했지요.
베개 크기랑 비교했을때 침대가 참 크지요? 더블룸이었는데 일반 더블침대 크기가 아니었어요.
호텔은 룸에 일단 싱글 침대를 두개 설치합니다.
손님 수요에 따라 '따로 띄어 놓으면 싱글베드룸', '붙여 놓으면 더블베드룸' 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요.
이곳이 그런 곳이라 더블베드룸이라도 싱글베드 2개를 붙여놓아서 사이즈가 큽니다.
여성 3명정도, 부부+아이1명.. 이렇게 한 침대를 써도 될 정도 크기입니다.
금고, 냉장고, 드라이기 다 잘 갖추어져 있고요.
사진 왼쪽에는 오픈형 옷장과 바스가운, 해변물놀이셋트(가방, 바스타월, 돗자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사진 오른쪽은 책상겸 화장대로 쓸 작은 테이블이 있고요.
차를 마시거나 사발면 끓여먹기에 딱 좋은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립톤티가 아직도 제 주방에 있네요. ㅋㅋㅋㅋㅋ
꽁짜로 주는 것은 죄다 싸오는 진상 아줌마였습니다.
지금은 그 버릇 고쳤어요.
맞은편에는 욕실인데요.
세면대는 밖에 나와 있고 샤워실과 화장실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본호텔처럼요.
내부 사진을 못찍었는데 2명정도 들어갈 수 있을정도 크기였습니다.
호텔 중에는 발코니가 있는 룸은 비용을 더 지불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국의 호텔은 방마다 발코니가 다 있어서 편했어요.
발코니라는 야외공간이 있으니 다양하게 쉴 수 있더라고요.
저는 맥주나 차를 마시기 좋았고 신랑은 흡연을 하기 좋았지요.
그리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 너무 편한 빨래건조대도 있습니다.
수영복 말리기 좋잖아요.
그 물놀이는 좋아하는 여행자는 바로 저입니다.
체크인 하자마자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자고 했지요.
저는 수영장으로 바로 직행했고 신랑은 룸에서 쉬었습니다.
수영장은 크기가 작지 않아요. 썬베드도 많고요.
잘 보시면 슬라이드도 있고 음료,스넥을 파는 풀바도 있습니다.
40대 아줌마 혼자 튜브끼고 수영하는게 흔한 일은 아닌것.. 압니다.
그러나 보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눈부시게 파란 수영장~
풍덩~ 어푸 어푸~ 물놀이하고 싶잖아요.
앞 뒤로 뒤집어 가며 혼자 2시간 놀았습니다.
썬베드에 한번을 눕지 않았어요. ㅋㅋㅋㅋ
슬라이드를 탈까 말까 고민만 하다 결국 못탔어요.
내가 직접 스위치를 켜고 올라가야 타고 내려와야하는데
스위치를 켜는 순간 폭포수가 쏟아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시선이 집중 되거든요.
안그래도 아줌마가 혼자 튜브 끼고 수영장을 왔다갔다한것도 범상치 않았는데..
더 놀고 싶었지만 배고픈 신랑에게 끌려 들어가야 했어요.
밤에 또 혼자 나와서 물놀이 실컷했습니다.
호텔은 룸 상태와 조식이 궁금한 법.
조식당입니다.
넓고 깨끗하지만 에어컨이 없습니다.
가성비 좋은 호텔은 일단 룸상태나 직원의 친절함정도는 기대할만 합니다.
그러나 조식까지는 훌륭하기 쉽지 않습니다.
조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룸처럼 훌륭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한끼해결하기 적당한 정도.
그래도 빵 종류가 많다~~는 것만 알려드릴려고 한장 찍었습니다.
나머진 샐러드 조금, 따뜻한 음식 2~3가지, 달걀요리, 씨리얼, 과일2가지, 커피, 음료 정도입니다.
어느 호텔을 가나 저의 조식 루틴은 크로와상 따뜻하게 구워와서 달걀과 베이컨, 커피를 먹는 것입니다.
의외로 크로와상이 맛있어서 눈이 번쩍했었어요.
그러나 실망인 것은 베이컨이 없다는 것.
끄라비는 말레이시아와 근접한 곳이라 이슬람교가 많거든요.
이 호텔 바로 앞에 모스크도 있습니다.
호텔경영주가 이슬람교인 경우, 조식에 베이컨을 비롯해서 돼지고기 소세지가 없습니다.
Sea Seeker Hotel 싸장님이 그런가봐요.
소세지, 햄은 모두 닭~닭~닭~닭~이었습니다.
세상 맛없는 닭소세지를 먹기 싫었지만 이렇게 달걀 요리에 따악~ 나올줄을 몰랐네요.
여느 호텔과 같이 달걀요리는 원하는 대로 즉석에서 따뜻하게 요리해줍니다.
$31~ 저렴하게 예약했음을 떠올리며 조식은 크로와상에 커피만 있으면 땡큐베리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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