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용화역▶궁촌역) >아~ 내가 못 살아. 어제 레일바이크 포스팅에 댓글로 문의해주신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가 답글을 단다는게 그만 포스팅 삭제를 눌러서 오늘 다시 씁니다. 쿨럭 ㅡㅡ;;. 티스토리에 문의해보니 삭제하면 서버에서도 바로 삭제가 되기 때문에 삭제한 포스팅은 복구할 수가 없다고하네요. 댓글은 휴지통으로 잘 들어가드만 포스팅은 왜? 왜? 암튼 오늘 그래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한 번 한말 기억도 안나는데 다시 적으려니 뭔가 김빠집니다. 쩝...
암튼 삼척 1박2일 여행일정에서 절대 빼먹을 수 없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봄에는 맹방유채꽃축제를 보시고 환선굴과 대금굴을 구경하신 다음 레일바이크를 타는 거죠. 그런데 환선굴이 심하게 힘든 코스이기 때문에 레일바이크를 바로 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힘들어도 거뜬하겠지만, 저처럼 중년 이후의 급격한 체력저하를 체감하시는 노땅(?) 회원님들은 조금 무리가 있겠습니다. 암튼 오늘은 삼척 해양레일바이크가 어찌 돌아가는지 한번 디비 봅시다~
국내에는 레일바이크를 탈 곳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긴 구간은 7.2km의 정선인데요, 여기 삼척은 5.4km로 조금 짧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는 곳은 아마 여기밖에 없을꺼에요.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출발하는 곳은 용화역과 궁촌역 두 곳에서 양방향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개의 레일중에서 용화역에서 출발하는 레일이 해변으로 붙어 있어서 조금 더 해변을 가까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용화역 출발을 더 선호하는데요, 제가 볼 땐 그래봐야 1미터 차이기 때문에 어디서 출발하셔도 바다를 보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차는 각 역에 주차할 수 있고요,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용화역의 대합실이 꽤 운치있네요. 아직은 아줌마부대가 오지않아 평화롭습니다.
조금있다 아줌마부대 버스로 2대가와서 완전 시장판이 되었지만 ㅎㅎㅎㅎ
삼척 레일바이크는 타시려면 미리 하루전날 예약을 하셔야합니다.
당일예약은 받아주지 않고, 전화로 표가 남아있는지만 확인할 수 있더군요.
저도 표를 미리예약을 안해서 전화로 확인해 보니 표가 없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지나는 길이여서 찾아가서 확인해보니 표가 몇 장 있어서 표를 끊었습니다.
삼척 유료관광시설을 보고 왔거나, 삼척시민과 자매도시는 할인을 해 주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환선굴 먼저 들렀다고 오는건데, 괜히 여길 먼저왔네요 ㅠㅠ
할인액 10%, 2천원이면 강원도 옥수수가 2개라고!
레일바이크 요금은 편도 2인승 2만원입니다.
표도 끊었으니 용화역 뒷편의 바닷가나 슬슬 구경해 볼까요.
용화역 뒷편의 바닷가 참 한적하고 이쁩니다.
저기 멀리보이는 작은 섬에도 갔다왔는데, 여름에는 저기서 보트도 탈 수 있어요.
한적하던 바다는 버스 2대의 아줌마 부대가 오면서부터 갈매기도 다 도망가버립니다. ㅎㅎㅎ
출발대기! 정선레일바이크도 타봤지만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어떨까 궁금하기도하고 설렙니다.
4인승을 먼저 줄 지어놓은거보니 4인승 차량이 먼저 출발하나봅니다.
정선에서는 허벅지 터지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어떨까..흐흐흐
아줌마님들과 할머님들 뒤를 따라 2인승 첫차로 출발~~
앞에 4인승 어머님들 정말 천~천히 달립니다. 덕분에 쉬엄수엄 갈 수 있었네요. ㅋㅋㅋ
용화역에서 궁촌역으로 가는 방향의 레일은 이렇게 바닷가에 붙어 있습니다.
반대편 레일은 조금 안쪽이긴 하지만 바다를 즐기면서 달리기엔 별 무리가 없어 보이네요.
드디어 터널을 만났어요! 안에 음악도 나오고 불빛 들도 보입니다. 으흐
긴 터널 속은 구간구간별로 다른 조명들과 음악으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많이 어둡지도 않아서 공포감은 들지 않아요. 사진은 조명을 위해 어둡게 찍었어요.
그리고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셨는데요, 오르막구간도 아무런 걱정없습니다.
위 사진의 레일 가운데 하얀색 레일은 오르막구간의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에요.
즉, 오르막길은 내가 패달을 굴리지 않아도 스스로 올라간단 말씀!! 완전 굿입니다.
솔직히 정선에서는 허벅지 터지는 줄 알았거든요, 삼척은 아주 쉽습니다.
몇 개의 터널 군데 군데 서로 다른 컨셉으로 조명을 설치해 놔서 지루하지 않아요.
그리고 각 조명들은 음악과 잘 어울립니다.
▼ 터널은 요래 생겼습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볼까요?
시원~한 터널속에는 LED루미나리에를 설치해 둔 곳도 있네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에서 본게 처음이였는데 삼척에도 있군요. 이뻐요.
뒤에 달려오는 커플도 "어므나~"를 외치며 달려오네요. 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터널들은 전부 다른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이 터늘은 황영조 터널인데요, 황영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삼척시의 구호인가요? 암튼 나도 '원더풀 삼척!'이다.
이제 소나무숲을 지나갑니다.
마주오는 사람들고 손을 흔들며 인사도 합니다.
방금 반대편 레일에서 남자4명이 탄 차가 있었는데, 미친듯이 눈썹을 휘날리며 "으아~~~~" 소리 지르며 지나갔어요 ㅋㅋㅋ
아저씨들 구경 좀 하면서 가시지 뭐가 그리 똥마려운 사람처럼 광속으로지나가셨을까 ㅋㅋㅋㅋ
중간 즘에 가면 '초곡휴게소'가 나옵니다.
여기서 차를 세우고 5분-10분 정도 쉬었다 갑니다.
초곡휴게소에서 만난 궁댕이 빵빵한 강아지.
얘 진짜 웃겨요, 먹을 것 줄 때까지 저렇게 앉아서 애교를 부려요 ㅋㅋㅋ
밤에 오면 나무에 조명을 켜주나 보네요. 봄날 참 기분좋은 소풍입니다.
다시 한적한 소나무숲을 지나 목적지로 천천히 달려갑니다.
소나무 숲 정말 이쁘지 않나요? 멋집니다. 겨울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ㅎㅎㅎ 눈내린 겨울풍경은 요래 생겼습니다. 멋지죠?
바닥이 슝슝 뚤린 철교를 건너 종점인 궁촌역으로 들어갑니다.
코스가 끝나면 무료셔틀버스가 딱~ 대기하고 있습니다.
삼척레일바이크의 전체 길이는 5.4km로 그다지 길지 않고 오르막은 전기로 밀어주기 때문에 힘들지 않습니다.
다양한 동굴의 볼거리와 특히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정선보다 더 재밌었어요.
특히 삼척의 다른 유료관광지를 가셨다면 3일 이내 영수증을 꼭 챙겨가시면 무려 10%나 할인을 해 준답니다.
삼척여행 중이시거나 동해안여행 중이시라면 강력 추천드리는 코스에요!
<섬척해양레일바이크 용화역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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