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국5대짬뽕'으로 이름이 나 있는 중국집 중에서 '송탄짬뽕'으로 유명한 평택 신장동에 있는 '영빈루'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전국 여행 중에 5대짬뽕을 모두 먹어보리란 각오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군산 복성루, 강릉 교동반점, 그리고 오늘 올리는 이 곳을 포함해서 3군데 밖에 못 가봤군요. 올해는 아직 가보지 못한 대구 진흥반점과 공주 동해원을 꼭 가보고야 말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알려진 맛집을 평가하면서 맛이 있네, 없네 말이 많은데요, 전국민이 다 만족할 꺼라고는 생각안합니다. 아무튼 제가 직접 먹어보고 솔직한 리뷰를 남깁니다.
영빈루는 어디서나 잘 보이는 간판같은 건 없고 입구에 이렇게 A4종이를 붙여놨습니다. 이게 간판이에요. ㅎㅎㅎ 그래서 평택에서 영빈루 찾기가 좀 힘들었는데요, 중앙성심병원 옆 임한의원 낡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도 빨간색 글자들을 붙여두지 않았다면 찾을 수가 없겠네요.
어디에도 영빈루란 말은 없어요. 무료주차장은 뒤편에 있으니 차를 가져 가셔도 됩니다.
이게 메뉴판입니다. 식사메뉴 3개와 요리가 2종류 있는데 술종류가 더 많네요?
사장님이 수표에 별로 좋지않은 추억이 있으신가 봅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평택 영빈루에는 음식메뉴는 총 6개 밖에 없습니다. 전국5대짬뽕집 대부분이 메뉴는 몇개 밖에 안되더군요. 이중에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짬뽕(4천원)과 군만두(5천원), 그리고 짜장면도 하나 시켜먹으려고 했으나 와이프와 저 둘다 짬뽕을 먹겠다고 도저히 이건 양보할 수가 없다하여 짬뽕을 두개 시키는 대신 군만두를 추가하자고 합의 봤습니다. ㅎㅎㅎ
평택 영빈루는 군산 복성루의 짬뽕과는 다르게 화려하지 않습니다.
제가 먹어 본 전국5대짬뽕집의 공통점은 모두 짬뽕에 돼지고기가 들어가있네요.
그리고 빨간 국물맛에 돼지고기를 불에 구운 연탄 불고기맛?? 같은 향이 나는게 독특합니다.
매콤한 짬뽕맛과 구구한 돼지고기 맛이 한꺼번에 납니다.
면발도 직접 수타로 뽑아서 약간 울퉁불퉁하지만 쫄깃하고 식감은 좋네요.
일반 중국집에서 해물잔뜩 짬뽕과는 다르게 불에서 볶은 듯한 돼지고기맛이 이 집의 비결인가 봅니다.
그리고 잠시 후 나온 야끼만두(군만두).
보기에도 바삭하니 식감도 좋아 보이네요.^^*
주문과 동시에 만두를 바로 튀기나 봅니다. 입에서 군침이 돌아 빨리 먹고 싶은데 엄청 뜨거웠어요. 이 군만두는 아주 특별한 맛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맛있는건 틀림 없습니다. 야끼만두는 짬뽕드시면서 한 접시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사장님이 남기면 아까우니까 갈때 싸가라고 봉지까지 주시더군요. 다 못 먹어서 집에 조금 싸가지고 왔는데 집에 돌아와서 식은 것을 먹어보니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아..짬뽕도 짬뽕이지만 저는 이 만두가 왜 더 땡기죠??
어떤 분들은 영빈루의 짬뽕은 싼티가 나는 맛이니 화려하지 않니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여기 가격이 4천원입니다. 제가 볼 땐 4천원으로 서민에게 이렇게 맛있는 짬뽕을 대접하는 곳이 어디 있기나 할까요? 일반 중국집의 조미료 범벅의 짬뽕도 요즘 5,500원~6,000원 입니다. 국내5대짬뽕 집들도 대부분 7-8천원선이죠. 영빈루의 영업전략은 싸고 그에 합당한 맛있는 맛을 내서 많은 분들께 대접하자는 생각이 아닐까요? 우리 인간적으로 4천원내고 8천원짜리 짬뽕과 1:1로 비교하지는 말아요. 가격대비 멋진 짬뽕임엔 틀림없답니다.
제 입맛에는 가성비 최고의 맛있는 짬뽕이 틀림 없여요!
<평택 송탄 '영빈루' 찾아가는길.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어요.)>
중앙성심병원 옆 임한의원건물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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