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맛집 ♡ 결혼기념일 찾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피카소'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결혼기념일 찾아갔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한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몇 일 전이 저의 결혼기념일이였습니다. 와이프가 이 날은 좀 근사한데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조건도 붙었어요. 물가에 있는 레스토랑 이어야하고,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하고 근사한 곳이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스테이크를 칼로 썰어야한다고....ㅡㅡ;; 그렇다면 서울 한강변으로 가야하나 .... 수원에서 가까운 강이나 호수가 있는 곳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다 찾은 백운호수에 있는 '피카소' 유럽식 레스토랑. 수원에서 차를 타고가면 30분이 채 안걸리는 거 같네요. 여기서 식탐의 여왕인 와이프가 뭘 시켰는지 한번 들어가 볼까요? ^^*

 

역시 평일 4시 30분 즘에 도착하니 저녁시간 전이라 아직 사람이 많이 없네요.

그런데 피카소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이 오후 5시까지라 잠시 백운호수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백운호수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내려가니 나오네요.

가는 동안 꽃들고 구경하고, 길가에 주인없이 아무렇게나 열린 딸기와 매실도 구경합니다.

(클릭하시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어요.)

 

 

 

 

 

 

5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왔습니다.

영업 시작하자마자 들어왔으니 우리가 첫 손님이군요! 주문하고 레스토랑 구경을 좀 해 봅니다.

 

 

 

 

 

 

파카소의 그림을 여기저기 걸어두고, 인테리어 컨셉이 피카소네요.

 

 

 

 

 

 

피카소의 그림을 레스토랑 여기저기 걸어두었습니다.

해가 잘 드는 이쁜 자리도 많네요.

 

 

 

 

 

 

백운호수를 보면서 식사하실 분들을 위해 테라스도 있군요.

우리들은 외국나가면 돈을 더 내고서라도 꼭 야외자리를 찾는데,

한국에선 가격을 싸게 해줘도 야외자리를 좋아하지 않죠. 전 선택권이 없으니 뭐.. ㅋㅋㅋ

 

 

 

 

 

 

해가 잘 드는 저 자리에 앉을까...

 

 

 

 

 

 

아니지, 해가 더 잘 들고 피카소의 그림이 있는 저 자리에 앉겠어~!

 

 

 

 

 

 

와이프가 어떤 음식을 시킬까 기대되고 두렵(?)네요. ㅎㅎㅎㅎ

 

 

 

 

 

 

오늘 와이프가 선택한 음식은 이렇습니다.

 

<신선한 토마토 모짜렐라 카프레제 샐러드>

<신선한 해산물과 국내산 쌀로 조리한 퓨전스타일 모짜렐라 치즈 리조또>

<그릴에 구운 최상급 뉴질랜드산 립아이 꽃등심 스테이크>

 

 

피카소 레스토랑을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거들 평판이 좋은 것으로 보아 가격은 품질에 맞게 적당해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 보다 5천원 정도씩 비싸지만 품질과 분위기를 따지면 적당한 비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와이프랑 둘이서 느긋하고 분위기 좋은 점심식사 한끼에 이정도 쯤이야 문제없어요!

친구랑 둘이서 소주에 회小자 한 접시 먹는 돈보다 싸니까요 ㅎㅎㅎ

 

 

 

 

 

 

이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식전빵은 약간 바삭한 건포도빵이 나왔네요.

발사믹 소스에 찍어먹으면 식감이 꽤 좋아요. 건포도 때문에 맛있네요 ㅎㅎㅎ

 

 

 

 

 

 

곧 이어 나온 '토마토 모짜렐라 카프레제 샐러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꽤 잘 어울리는 음식이였어요.

식감도 좋고 약간 밍밍한 맛의 치즈와 달콤한 토마토는 잘 어울리는 음식이네요.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의 양이 샐러드 치고는 제법 많아요.

맛있다고 다 먹으면 메인 메뉴가 맛이 없을 수 있으니 조금씩 천천히 드세요 ^^*

 

 

 

 

 

 

피클들인데, 완전 맵거나 완전 새콤하거나 ㅠㅠ

전 매운 것도 못 먹고, 신 것은 더 못 먹으니 패스~~

 

 

 

 

 

 

두번째 음식, 해산물과 쌀로 만든 모짜렐라 치즈 리조또.

역시 한국사람은 쌀이 들어가야 뭔가 먹는 느낌이 나네요 ㅋㅋㅋ

새우, 오징어, 조개 등의 해산물과 치즈, 그리고 쌀이 꽤 잘 어울립니다.

 

 

 

 

 

 

짭쪼롬한 치즈 덕분에 간도 간간해서 제 입에는 이게 제일 맛있네요.

파스타도 좋은데 리조또도 훌륭합니다. 요고 요고 추천드려요~~

 

 

 

 

 

 

이건 집에서 제가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 같네요.

치즈 쭉쭉 늘어나는데, 뜨거울 때 한 숫가락 하실래예? ^^*

 

 

 

 

 

 

그리고 세번째 음식, 그릴에 구운 립아이 꽃등심 스테이크.

미디움으로 구워달라고 했는데 어째 좀 많이 궈진거 같네요. ㅎㅎㅎ

 

 

 

 

 

 

핏물이 살짝 나와야 제맛인데 암튼 그래도 좋습니다.

치즈 올려 구운 가지도 독특하니 맛있고요, 소고기는 살살 녹네요 녹아 으흐흐

곁들인 소스맛은 강하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네요. 진짜 맛있어요!

 

 

 

 

 

 

겨자를 씨 채로 갈아 놓은 '홀그레인 머스타드(wholegrain mustard)' 를 살짝 올려 먹으면 맛이 끝내줍니다.

그릴에 잘 구워져서 불 맛도 살짝 나고요, 살짝 베어나오는 소고기 육즙에 마음까지 녹아내립니다. ㅋㅋㅋ

 

 

 

 

 

 

결혼기념일에 맛있는 음식 먹어서 백수부부 둘다 행복한 표정이였습니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한적하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그녀에게 점수한번 따세요.

한달에 친구 한번만 덜 만나면 요런데서 근사하게 밥 먹을 수 있어요~

 

 

 

 

<의왕 백운호수맛집 피카소레스토랑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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