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에는 맛있는 집이 정말 많아요. 오산으로 이사 가야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암튼 오늘은 인계동에 있는 함흥냉면 잘하는 집으로 가 볼께요. 이수면옥입니다. 2년만에 다시 가보는 거 같네요. ㅎㅎㅎ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인계동거리에서 자주 봤지만 잘 들어가지 않게되는 이수면옥.
냉면은 고기먹고 마지막 입가심 정도로만 생각하는 저는 냉면을 먹고나면 다시 밥이 땡기는 이상한 체질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 하고 저도 오랜만에 냉면이 땡겨서 찾아 갔습니다.
전 항상 오후 4시가 넘어야 점심을 먹는데, 그래서 항상 손님 없는 시간대에만 오게 되네요.
여기 가격은 그리 비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입니다.
오늘 우리가 먹어볼 메뉴는 물냉면(7,000원)이랑 회냉면(7,500원)이다.
제가 냉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육수도 한 몫을 합니다.
대부분의 가게는 육수를 마셔보면 냉면맛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죠.
이 집의 육수는 맛이 제대로 울어나긴 했는데 소금을 덜 넣어서 조금 싱거운 맛이네요.
그래서 소금과 후추 약간을 넣어 마시니깐 맛있어지네요. 요고 두세컵은 기본빵으로 마셔줬습니다.
먼저 나온 회냉면입니다. 함흥냉면(회냉면)에는 고명이 어떤 것을 올렸냐에 따라서 맛이 천차 만별입니다.
광어회를 올리는 경우도 있고 명태나 가오리를 올리기도 합니다만, 여기는 홍어를 올렸어요. 워매 홍어!
홍어가 정말 정말 많이 들어있어요. 으흐 놀랍네요. 7천원대에 이런 회냉면이면 매일 먹을 수도 있겠는데요?
물론, 삭히지 않은 홍어를 올렸으니 놀라지는 마세요. ㅎㅎㅎ 홍어가 쫄깃하니 정말 맛있군요.
삭히지 않은 홍어라 거제도 고향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가오리를 넣은 회냉면과 맛이 비슷합니다.
요고 요고 강력추천드립니다~ 단, 매운음식 좋아하시는 분만...쫌 매워요.
이번엔 물냉면. 원래 매운 함흥냉면이랑 이건 세트죠. 국물은 공유해야 하는 법~!
회냉면이 매워서 절반만 먹고 와이프랑의 물냉면이랑 바꿔서 먹었어요. 물냉면도 참 시원하고 새콤하고 맛있습니다.
사진 찍으려고 들이대니 와이프가 계란을 먹으러다 움찔하네요 ㅋㅋㅋ
면의 식감은 산뜻한 느낌인데 뽑은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금방 뽑은 면 같았습니다.
제 입맛에 딱 맞는 냉면집을 찾은 것 같네요. 새콤달콤 맛도있고 육수도 고소하니 맘에 드는 식당입니다.
이수면옥 수원 인계동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이수면옥 찾아가는길>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