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의 고장이라고도 불리우는 안동에 왔으면 찜닭을 안먹을 수가 있겠습니까? 월영교 야경사진 찍느라 배가 출출해서 안동 구시장에 있는 찜닭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때 한국에 '안동찜닭'이 유행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번화가 구석구석 찜닭가게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저도 처음 먹어봤는데 그 맛에 홀딱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찾아가시려면 주차는 시장 앞 큰길이 노상주차장이더군요. 길옆에 아무데나 세우시면 됩니다. 제가 간 시간이 밤시간이였는데 밤에는 주차비를 받지 않던데, 낮에는 받는지 잘 모르겠으니 확인해보세요. 자~ 시장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밤 9시가 채 안된 시간이였어요.
시장안의 찜닭골목은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성업중입니다.
안동 구시장 서문으로 들어서면 찜닭골목이 좌르륵 펼쳐집니다.
많은 가게중에서 제가 찾아간 곳은 '유진찜닭' 입니다.
이곳 바로 옆이 '현대찜닭'인데, 오래전 1박2일에 나왔던 그곳이죠.
맛이 큰 차이가 있을까요? 대부분 맛이 비슷하리라고 생각하고 전 이곳으로 들어갑니다.
아마 대박집은 맛 + 친절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이곳은 친절한 집일까요?
아무튼 안으로 들어갑니다.
닭 한마리 가격이 25,000원이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땐 둘이서 여행하는게 조금 불편합니다.
옆 테이블에 시켜 놓은 것 보니 한마리를 둘이서 먹기엔 좀 많은 양이던데 ㅠㅠ
그렇다고 여기까지와서 후라이드 치킨을 먹을 수도 없고...
남길 각오하고 찜닭 하나에 소주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느끼한 닭에 새콤한 무는 정말 궁합이 잘 맞는 거 같죠? ^^*
우아~ 이렇게 큰 접시는 난생 처음 봅니다.
이정도 양이면 두명이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양이군요. ㅠㅠ
탐론 렌즈의 뚜껑이 구경이 커서 제법 큰 편인데도 접시가 엄청 커 보이는군요.
전 닭보다 면을 더 좋아하는 관계로 당면은 모두 제가 먹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먹어보니 왜 안동에서 찜닭이 유명한지 잘 알 수 있군요. 잘 배어있는 양념과 달작지근하면서 매운맛의 양념 참 맛있네요.
대도시 프렌차이즈 가게에서 먹던 그것과는 약간 양념 맛이 다릅니다. 찜닭은 진정 안동에서 먹어야하나봅니다. 굿~
와이프는 감자를 좋아하니 감자는 그대가 다 먹어 치우도록 하시오!
여행 중 피곤함은 이 소주 한잔으로 모두 잊고 오늘은 그만 숙소로 들어갑니다.
결국 찜닭은 절반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숙소로 포장해서 가져 갔습니다.
그런데, 유진찜닭은 맛은 있었는데 직원들이 불친절합니다.
이 의견은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 보니 애지간히 불친절했나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이 더웠는데, 손님들 모두 덥다고 에어컨 켜달라고 하니 에어켠 켜면 더 덥답니다.
더 더울 에어컨을 왜 설치했는지 이해는 되지 않았으나, 인상쓰며 못켜겠다고 버티니 당황스럽네요.
아무리 맛있어도 두번 다시는 가지 않으리!
그리고 안동 구시장에 왔으면 유명한 '맘모스제과'도 꼭 들러보세요.
구시장 서문으로 들어가서 200미터 정도 걸어 나가면 사거리 오른편에 보입니다.
1974년에 문을 연 이곳은 전국 3대 빵집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맘모스제과는 여행계에서 좀 놀아보신 분들은 다 아실만한 프랑스 여행지 '미슐랭가이드'에서 극찬한 빵집입니다.
미슐랭가이드에서는 특히 이곳의 '마카롱'을 극찬했는데요, 제가 먹어 본 홍콩의 유명한 빵집의 마카롱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마카롱 사진을 찍기도 전에 모조리 흡입해버려서 사진은 없습니다. 블로거 마누라하기 힘들지? ㅎㅎㅎ
사진이 없으니 글로나마 여기서 꼭 드셔봐야할 맛있는 빵을 몇 개 추천해드릴께요.
마카롱(최고!), 맘모스빵, 튀김소보로, 감자고로케, 크림(버터)치즈빵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사서 드시면 둘이먹다 서로 먹겠다고 싸우게되는 빵들입니다.
안동여행 가신다면 안동구시장 '안동찜닭'과 '맘모스제과'의 마카롱을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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