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타고 우도를 한바퀴 휙~ 돌아고보 있지만 지두청사 같은 약간의 긴 코스를 만나면 다리가 후달거리며 배가 금방 고파옵니다. 오늘은 우도에서 맛있게 먹었던 맛집, '해와 달 그리고 섬'이란 식당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줄여서 해달섬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난 성게칼국수와 성게덮밥을 이곳에서 먹어보겠습니다. 우도에는 항구쪽을 제외하고 안쪽으로는 식당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들어갈 순 없죠!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맛있다고 입소문이 조금 났던데, 어떤지 들어가 보겠습니다. ^^*
<찾아가는길>
전국에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 엄청 왔다 갔나봅니다. 카메라 반대방향 벽에까지 싸인으로 꽉 도배를 해두었군요. 그런데 사인에 누구 사인인지 좀 적어두세요. ㅡㅡ;; 사인만 있지 누구의 사인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ㅋㅋㅋ 내가 사인을 해둬도 연예인인 줄 알것구만....
오늘 제가 주문한 메뉴는 성게덮밥(가격은 만원)과 성게칼국수(8천원)입니다. 칼국수는 메뉴판에는 없는데 주문하면 만들어 주십니다.
밑반찬도 모두 정갈하고 맛도 새콤새콤 맛있습니다.
먼저 나온 성게덮밥. 성게비빔밥이라고 부르는게 더 적절하겠군요.
고소한 성게알을 아끼지 않고 가득가득 올려주셨습니다.
이 성게비빔밥, 정말 맛있습니다. 최고의 비빔밥입니다.
성게가 얼마나 고소하던지 거제도에서 먹었던 멍게비빔밥은 명함도 못 내밀겠군요.
그리고 이어서 나온 성게칼국수. 큼지막한 양푼에 양을 푸짐하게 주셨습니다.
성게칼국수 속에도 성게알을 아끼지 않고 가득가득 넣어 주셨습니다.
아, 정말 심하게 맛있는데요? 배가 조금 고팠던 탓도 있겠지만, 처음 먹어보는 성게의 맛은 정말 일품이였습니다.
이야~ 멋진데요, 가게 앞마당에 있는 풀장에 바닷물을 채우고 해산물 망태기를 넣어두었군요. 물이 졸졸 떨어지기 때문에 전복과 소라, 그리고 성게들 모두 살아있겠는데요? ㅎㅎㅎ
해와달그리고섬, 가게 앞마당에 작은 지게 위에 '하심(下心)'이란 글귀를 올려두었군요. 하심이란 불교에서 자주 쓰이는 말인데요, 불교의 기본 이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나자신을 낮추다' 라는 뜻이라니다. 자신을 낮추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은 올라가고, 그럼으로써 스스로를 편안케 한다는 그런 의미죠. 여러분~! 下心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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