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공포영화 '인시디어스2: 두 번째 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근 영화리뷰는 모두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쏘우>와 <컨저링>, 그리고 <인시디어스>로 매우 유명한 이 감독은 공포영화 방면에서는 천재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필모그래피도 영화 부문은 거의 대부분이 공포물로 가득 차 있어요. 평생을 너무 무서운 이야기와 살아서 정신이 황폐해져 버린건지 제임스 완 감독은 <인시디어스2 : 두 번째 집, Insidious: Chapter 2>을 촬영하고 다시는 공포/스릴러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었죠. 하지만 범죄/액션물인 <분노의질주7> 촬영이 끝나면 2015년도에 <인시디어스3>가 이미 예약이 되어 있어 그것까진 찍어야겠군요.

아무튼, 천재감독의 영화 <인시디어스 1, 2 시리즈>도 공포영화 치고는 매우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 중에 하나인데요, 오늘 1편과 2편 '두 번째 집'까지 한꺼번에 언급을 하겠습니다. 그렇다 보니 2편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겠지만 1편의 결말은 여기서 언급해야 이야기가 전개가 원활하기 때문에 미리 보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난 1편 안볼래!" 하실 분들도 1편을 꼭 보고 오세요. 1편을 보지 않고도 이야기 전개는 되겠지만, 스토리가 1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2편을 100% 즐기기 위해서는 1편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자, 내려가 볼까요?

 

 

 

 

 

 

 

난 1편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편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조쉬(패트릭 윌슨)와 그의 가족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후, 갑작스레 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져들어 6개월이 지날 동안 깨어나지 않고, 집 안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집에 설명할 수 없는 누군가 있습니다. 이런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자 죽은 혼령들을 볼 수 있는 심령술사 엘리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엘리스는 6개월째 잠들어 있는 달튼을 보며, 그는 혼수상태가 아니라 영혼이 사후세계에 붙잡혀있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지금 다른 영혼이 달튼의 몸 속으로 들어오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어린 시절 아들 달튼과 똑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조쉬는 아들을 구하러 유체이탈을 통해 사후세계로 자신의 영혼을 보냅니다. 그리고 달튼의 영혼을 몸으로 돌려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심령술사 엘리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문제는 이제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조쉬 램버트네 가족은 기이한 현상 즉,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에 계속 시달리고 있습니다.

 

 

 

 

 

 

 

 

2편 '두 번째 집'에서은 과거로 돌아가 어린 조쉬를 상대로 엘리스는 심령술을 시작하는데, 조쉬는 이상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현재로 돌아오는데요, 조쉬의 아내 르네(로즈 번)는 엘리스를 죽인 범인이 조쉬라고 의심하지만 경찰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며 혐의를 벗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집에는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 이상한 존재는 이제 르네와 아이들을 공격합니다. 게다가 조쉬에게서도 이상한 기운이 감돕니다. 이 가족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상상도 못했던 비밀들이 밝혀집니다. 비밀들은 직접 영화 속에서 확인하세요. 이렇게 2편은 1편을 사이에 두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여행과 사후세계 여행을 통한 이야기 전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포/스릴러영화는 나라마다 약간의 특징이 있습니다. 일본은 조용하고 음산한 분위기에서 어마무시하게 무섭게 생긴 귀신이 툭~ 튀어나오는게 특징이라면, 한국의 경우에는 갑자기 크게 터지는 소리로 많이 놀래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임스 완 감독의 경우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해서 거기에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단순히 시각이나 청각으로 무서움을 준다면 영화가 끝나면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경우가 많죠. <인시디어스2>의 경우에는 피 한방울 나오지 않고, 어마무시하게 생긴 귀신도 등장하지 않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분위기로 다른 영화보다 훨씬 공포의 강도가 강하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놀라운 반전까지!

 

 

 

 

 

 

 

 

약 첫 번째 편을 보지 않았면 이야기가 갑자기 이리 저리 시공간을 튀어다니기 때문에 조금 불친절한 영화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단, 영화 속에 나오는 모든 장면들을 눈을 부릅뜨고 잘 보셔야합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장면 하나 하나를 허투루 쓰지 않고 있어서 영화 마지막에는 모든 장면이 서로 연결되고 이해되는 치말한 구성을 하고 있어요. 공포영화에서는 이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스토리를 맛 볼 수 있을겁니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관심 있을만한 다른 공포영화 포스팅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영화/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