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에게 '수원여행'을 떠난다고 말을 하면 대부분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수원? 거기에 여행할 곳이 있어?".... 그렇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 회사가 있고 사업체가 있고 그곳을 운영하시거나 직장으로 두고 계신분께 수원이란 큰 도시는 일만하고 잠만자는 도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기만큼 먹을거리 볼거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도시가 전국에 별로 없다는 걸 어렵지 않게 알수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다녀온 수원여행기 중에서 수원 통닭골목(통닭거리)로 들어가 볼께요.
요즘 대한민국은 영어에 빠져서 한국어가 뒷전이 된 지 오래죠. 이런 풍조속에서 '통닭'이란 말을 사용하며 번성하고 있는 기특한 곳이 바로 수원 통달골목입니다. 그 중에서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용성통달과 진미통닭을 모두 먹어보고 간단한 후기를 오늘 남겨볼께요. 앞으로 블로그에 약 16-17편 정도의 수원여행기가 올라올 예정입니다. 중간 중간 영화나 다른 지역 여행기도 올라오겠지만, 꾸준하게 사랑해주시길 바라며 첫번째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팔로 팔로미~
복개되어 있던 수원천이 복원되니 한 층 더 도시가 아름다워 진 것 같네요. 물도 깨끗해서 물고기도 많이 산답니다~^^*
오래된 도시답게 개천 주변에는 도시에서 사라진 철공소가 아직 있네요. 삽도 팔고 호미도 팝니다.
순대타운이 있는 지동시장에서 약 100미터만 강을 따라 올라오면 왼쪽편으로 수원 통닭골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시장 주차타워에 하셔도 되고 주변에 노상 주차장도 널렸으니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에게도 접근이 그리 어렵진 않을겁니다. 네거리를 사이에 두고 용성통닭과 진미통닭이 성업중이네요.
먼저 용성통닭으로 들어가 후라이드 한마리를 먹어 보겠습니다. 우힛~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이 동네는 대부분 가격이 일반 가정에서 배달시키는 치킨보다 훨씬 저렴하고 양도 아주 푸짐한 편이죠. 가까운 거리는 배달도 물론 해줍니다.
진미와는 다르게 용성은 건물 안에서 닭을 튀기고 있군요. 기름도 깨끗합니다. 맛있겠네요.
주문한 후라이드 한 마리가 나왔어요!
후라이드는 튀김옷이 아주 바삭바삭한 식감이었어요. 닭이야 두 집 모두 똑같다고 치더라도 튀긴 다음은 약간 다르긴 하네요.
똥집과 닭발도 서비스로 한 접시 주십니다. 낮에 찾아간게 아쉽네요. 소주랑 먹으면 100병은 거뜬한 안주인디... ^^*
닭발을 양념하거나 삶아 먹은 기억은 있는데, 요래 튀겨 먹기는 처음이라 색다릅니다. 쪽쪽 빨아 먹으면 맛있답니다.
여기는 진미통닭이에요. 큰 가마솥 여러 개를 바깥에 두고 분주하게 튀기고 있습니다. 가격도 똑같고 가까운 거리는 똑같이 배달도 해줍니다.
이 사진은 진미통닭 양념반 후라이드반을 주문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예전에 찍어 놓은 사진인데요, 두 가게의 치킨을 비교하기 위해 보여드리는 거에요.
두 가게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용성통닭 - 튀김옷이 바삭하며 먹는 식감이 우수합니다. 서비스로 닭발과 닭똥집을 줍니다. 맛있습니다.
진미통닭 - 튀김옷이 쫄깃하며 식어도 맛이 괜찮습니다. 서비스로 닭똥집을 줍니다. 맛있습니다.
수원여행을 가신다면 수원 통닭골목은 꼭 빼먹지 마시고, 치맥한잔~ 캬~ 하고 오세요. 개인적으로 겁나게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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