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꽁치김밥과 오메기떡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제주도를 대표하는 큰 재래시장은 제주시의 동문시장과 서귀포의 매일올레시장이 있습니다. 두 재래시장은 맛있고 저렴한 식당도 많고 다양한 간식거리도 있고 제주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인데요, 대부분의 관광지는 6시정도면 문을 닫기 때문에 밤이 심심하고 출출한 여행객들은 활기 넘치는 밤이 있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추천합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서귀포시의 번화가인 서귀동에 위치했는데요. 근처에 친지연폭포, 이중섭거리, 새섬이 있어 관광하고 난 후 들러 볼만한 곳입니다.

 

 

 

 

 

 

이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첫 번째 맛집 우정회센타입니다. 회도 식사도 저렴하지만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꽁치김밥 때문입니다. 원래 회를 주문하면 곁들여 나오는 음식이 꽁치김밥이었는데요, 지금은 인기가 좋아 꽁치김밥만 따로 판매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한 줄에 4,000원으로 포장판매만 하고 있으니 사 들고 숙소로 가서 야식으로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잘 구운 꽁치를 따뜻한 밥과 김에 통째로 말은 꽁치김밥입니다. 생김새가 좀 충격적인가요?

 

 

 

 

 

 

한 줄에 4000원이면 김밥가격 치고 비싼 편인데요. 이렇게 꽁치 한 마리를 통째로 넣었기 때문에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혹시 맛이 비리고 가시가 많은 것처럼 보이나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참치만 넣은 김밥 맛인데요. 가시도 거의 없고 먹을수록 자꾸 끌리는 매력적인 맛입니다. 다만, 따뜻할 때는 몰랐는데 식으니 좀 비린 맛이 나더라고요. 먹을 만큼만 조금 사서 따뜻할 때 바로 드세요.

 

 

 

 

 

 

어서 오세요~~~

 

 

 

 

 

 

두 번째 맛집은 제일떡집의 오메기떡입니다. 오메기떡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 전통떡인데요.

 

 

 

 

 

 

다양한 종류의 떡을 파는 다른 떡집과 달리 제일떡집은 오메기떡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그것만 팔고 다른 떡은 안 팔더라고요. 사진 속에서 뒤에 계신 분들이 즉석에서 떡을 계속 만들고 앞의 분은 계속 포장하고 손님들은 끊임없이 줄 서고~ 진정한 대박 오메기떡 맛집입니다.

 

 

 

 

 

 

가격도 애기 주먹만한 오메기떡 6개가 3천원!! 팥고물 3개, 견과류고물 3개가 들어 있습니다. 겉모습은 달라도 속은 쫄깃한 쑥떡에 달콤한 팥고명이 들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견과류가 듬뿍 묻힌 것이 고소하고 초딩 입맛인 제 입맛에는 더 맛있었어요.

 

 

 

 

 

제가 꼽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마지막 맛집은… 새로나 분식??? 아니에요! 새로나분식은 모닥치기가 유명하고 맛있지만 제 입맛에는 그냥 평범한 떡볶이 국물에 김밥, 전, 만두, 떡볶이를 섞은 맛이라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만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문난 30년전통 원조 순대’ 집 추천합니다. 사진 속에 보면 나름 줄 서서 먹는 맛집인데요, 제주순대는 특히 냄새 나는 곳이 많아서 "육지사람이에요? 먹을 수 있겠어요?"라며 묻는 곳도 가끔 있더군요.

 

 

 

 

 

 

이 집의 순대는 냄새도 전혀 안 나고 피를 많이 섞어 색깔이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서울/경기에서 먹는 순대는 당면을 많이 넣어 식감이 탱글 탱글한데 제주 순대는 당면 외에 찹쌀, 채소를 넣어 씹는 맛이 더 부드럽고 탱탱한 느낌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지가 들어 있는 피순대를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매우 맛있는 순대였습니다.

 

 

 

 

 

 

혹시나 문닫을까 싶어 바쁘게 야식거리를 사고 나서 시장을 둘러보니 재래시장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굳은 날씨에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지붕이 있네요.

 

 

 

 

 

 

여기저기 제주 특산품으로 만든 초콜릿, 올레꿀빵을 파는 곳이 많아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줄 간식거리도 샀는데요.

 

 

 

 

 

 

시내에 있는 가게보다는 시장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시장에는 올레꿀빵 10개에 만원인데, 시내의 다른 상점에는 12,000원 하더라고요.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이니 '우도땅콩막걸리'와 방금 시장에서 사온 간식들로 아쉬운 이별식을 해야죠!! 달콤 고소한 우도 땅콩 막걸리~ 와이프가 맛있다고 잘 먹네요. 여자분들께도 적극 추천합니다. 아마 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막걸리 맛이 될 거에요. 맛있어서 땅콩우유로 착각하겠어요!

 

그런데 땅콩막걸리는 위 사진을 잘 보고 사세요. 다른 브랜드가 있는데 뭐였더라.... 암튼 딴 브랜드는 맛이 밍밍한 막걸이었는데, '우도땅콩' 이라고 적어놓은 이것은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맛있게 먹다 서로 눈치 보며 남긴 꽁치김밥 꼬리부분!! 도저히 입에 넣기 힘든 비쥬얼이나 남자답게 제가 한입에 넣어 다 먹어줬답니다. 마지막까지 맛있었답니다~ 관광지가 모두 문닫은 심심한 제주에서의 밤을 맛있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었습니다.

 

+ 영업시간 : 오전 7:00~ 오후 9:00(하절기), 오전 7:00~오후 8:00(동절기), 연중무휴

 

 

25편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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