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 2019. 5. 10. 06:00
까칠한 길고양이가 개냥이가 되기까지 4년간의 일기
우연히 시작된 길고양이와 4년간의 인연. 경계심 많은 길냥이와는 친해지기가 참 힘든데, 오랜 시간 친절히 대해주는 인간에게 그들은 언젠가는 마음을 엽니다. 시골 전원주택에 살면 좋은 점은 아랫집 윗집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적절히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같이 밥 먹고 함께 지내온 4년 간의 일기를 풀어볼게요. 첫 인연은 '뚱냥이'. 얘는 밭에다 음식쓰레기를 묻으면 그걸 파 먹던 아이예요. 고양이는 염분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데... 그래서 사료를 사놓고 조금씩 줬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어미와 아깽이 두 마리가 밭에서 야옹대고 있어요.이들과의 인연은 사료를 조금 나눠주며 시작됩니다.그런데 수컷은 어미랑 같이 오는데,암컷은 경계가 심해 가까이 오진 않더라고요. 몇 달 동안은 내가 멀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