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도 · 2019. 1. 4. 06:00
경상도에서 만난 전라도 밥상 '죽령옛길맛집' | 영주여행
가끔 기분 좋은 식당을 만날 때가 있어요. 맛있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맛은 그럭저럭이라도 기분 좋은 한 끼를 하고 나오는 경우도 많죠.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 곳은 대부분 주인장이 밝은 얼굴로 맞아주는 곳이었습니다. 주인장이 밝은데 맛까지 좋다면 아마 그 집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식당 이름에 '맛집'이 들어있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죽령옛길맛집은 기분 좋고 맛도 훌륭한 식당이었어요. 가게 모양이 컨테이너 박스처럼 생겼는데 색깔이 강렬하네요. 바로 앞이 관공서같던데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 주차하기 편리합니다. 메뉴는 단출해요. 백반을 먹을까 했는데 오늘 단체 손님이 오리주물럭 주문했다고 분주하게 준비하시길래 우리도 같은 걸로 주문해봤어요. 두 명이 먹기엔 반마리가 적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