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5. 9. 8. 08:00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왜 흥행에 실패했을까?
1984년 터미네이터 1편이 개봉했을 때,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후 2편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체로봇 T-1000(로버트 패트릭)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며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건 단순히 볼거리에만 치중하지 않고 발전을 최고의 미덕인양 인간의 존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간세계에 대한 경고이자 큰 교훈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1편과 2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의해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3편부터 감독이 교체되면서 끝이 안 보이는 내리막길을 걷게 되죠. 3편은 애초의 철학은 찾아보기 힘든 볼거리로만 채웠었고, 4편은 시리즈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들을 이어가는 바람에 흥행에 실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