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Mysterious Skin)'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성폭력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영화>  이 영화를 뭐라고 표현할까... 보고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답답하고, 지금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답답해지는 영화. 오늘 이야기 해볼 영화는 '미스테리어스 스킨(2004)'이다. 이 영화는 '스콧 하임'의 원작 소설을 '그렉 아라키'가 각색하여 연출한 일종의 성장영화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듭니다.

<인셉션(Inception)>의 아서를 기억하시는가? <500일의 섬머>와 <다크나이트 라이즈>에도 출연했던 바로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 Levit)이 어린 시절 출연했던 영화다. 혹자들은 이 영화를 퀴어 영화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건 데 '퀴어 영화'라고 분류하는 것은 이 영화와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모독이다. 이 영화는 분명 성폭력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장 영화'고 퀴어는 성폭력이 아이들에게 가져다준 재앙이다. 여기서 '퀴어 Queer' 영화란 동성애자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말한다.

 

 

 

 

 

 

※ 절대 주의 ※

 

이 영화는 아동 성폭력이 그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가에 대한 영화이다. 어린시절 어떠한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에겐 결코 추천 드리고 싶지 않다. 남성의 동성 성폭행장면과 그 외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장면이 여럿 등장한다. 난 미리 말씀 드렸다. 보고 욕하지 마시라.

 

 

 


▼ 예고편

 

 

 

 

 

 

영화는 두 소년 '닐(조셉 고든 레빗)'과 '브라이언(브래디 코벳)'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1981년 캔자스 작은 도시의 꼬마야구단에 입에 담기도 싫은, 상상하기는 더 싫은 아동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다. 지금 이 두 소년은 18살이 되었지만 그 때의 고통은 서로 다른 형태로 현재 진행형이다. 브라이언은 1981년 야구코치에게 성추행 당한 5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기억이 안나는 이유를 지구에 온 UFO에게 납치당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닐은 성추행 당한 사건을 생생이 기억하지만 그는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였다는 비뚤어진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은 같은 사람에게 똑같이 성추행을 당했지만 그날의 사건을 서로 완전히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

 

 

 

 

 

 

 

브라이언 "내 나이 8살되는 해 여름. 다섯 시간이 내 기억에서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브라이언은 코피를 흘리며 사라져벼린 5시간의 기억을 되찾고 싶다. 어린시절 가물가물한 기억속에는 집 위로 날아다니는 UFO를 본 것 같은 기억과 또래의 어떤 소년의 모습만 어설프게 기억한다. 그리고 그가 계속 코피를 흘리는 것은 UFO에 빨려올라가 외계인에게 생체실험을 당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꿈속의 그 소년을 찾아 나선다.

"어떤 사람도 나를 그렇게 특별하게 만들지는 못했어."

 

세월이 흘러도 닐은 그날의 기억을 또렷히 기억하고 있다. 늘 돈번다고 밖에만 있는 엄마대신 자신과 놀아주는 리틀야구단의 코치 선생에게 당한 그 짓(?)을 그는 진정한 사랑이였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은 남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믿고 있고, 동네 게이 아저씨들을 상대해 주고 돈을 벌며 살고 있다. 그리던 어느 날 기억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친구 '브라이언'을 만난다.

 

 

 

 

 

 

은 기억. 다른 성장


두 소년은 한 날 한 시 똑같이 경험한 기억으로부터 각자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의 작동으로 서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성장한다. 브라이언은 그날의 기억을 지워버렸고 닐은 그것이 사랑이였다고 굳게 믿으며 게이로 성장한다. 마침내 그렇게 어른으로 성장한 두 소년은 19살 되는 해, 다시 마주하게 된다. 브라이언은 닐에게 자신의 지워진 5시간의 기억을 알려달라고 하고, 닐은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그날의 일들을 풀어 놓는다.

 

아동 성추행이라는 민감한 이슈는 최근 범죄 스릴러 소설이나 영화 가끔 등장하는 소재지만, 아라키 감독은 사건 자체의 추적이나 사건으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주인공들의 치유과정에 조금도 주목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는 그것이 고통스럽건 달콤하건 결코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기억을 성장 과정의 소년들이 각자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은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버리는지 조심스럽게 바라만 본다.


이 영화는 나에게 입술을 꽉 깨물 정도로 가혹하게 다가온다. 보는 내내 저 불쌍한 두 소년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다지도 저 아이들에게 해줄 말도,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 날 더 고통스럽게 하는 영화였다. 성폭력 범죄자, 특히, 아동 성폭력 범죄자는 제발 지구를 좀 떠나라.

 

 

 

 

불쌍한 얘들 이제 어쩔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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