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로방스 마을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마지막 찾았던 게 한 5년은 넘은 것 같은데, 규모가 많이 커지고 새로운 것들이 많아졌네요. 옛날 생각해서 밤 산책도 하고 그릇도 좀 살까 싶어 갔는데, 이젠 옷가게와 카페 같은 게 많이 들어섰더라고요. 사람이 많아져서 주차할 곳도 없는지, 주차장도 넓어지고 주차타워도 새로 생기고 격세지감입니다.
아무튼, 프로방스는 예전엔 작은 건물과 상점 몇 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50여개의 아름다운 색깔의 유럽풍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허브용품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만드는 도자기공방, 빵 명장이 운영하는 빵가게 등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제법 있는데요. 호텔에서 나와 밤산책하기도 참 좋네요.
주말에 데이트하기 참 좋겠어요. 아기자기한 거 여자들이 좋아하니 여자친구 데려와서 컵도 사고,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도 먹고, 집에 갈 때 맛있는 빵 한봉지 사주면 참 좋아하겠네요.
알록달록 예쁜 건물들은 더 많이 생기고, 더불어 상점도 더 많이 생겼어요. 낮에 왔다면 좀 더 많은 걸 볼 수 있었겠는데, 밤이라 문닫은 곳도 있네요. 어차피 전 산책삼아 온거라 사람 많이 없는 밤이 더 좋습니다.
어찌보면 판자촌 골목 같기도 하고, 또 빈티지한 프랑스 어느 골목 같기도 하고... 느낌이 묘한 곳이긴 하네요.
a feel the scent. 여자여자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참새방앗간. 빵순이 빵돌이가 빵 명장이 운영하는 빵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후앙베이커리. 건물도 단순하지만 독특합니다.
후앙베이커리는 좋은 게, 모든 빵을 시식해보고 살 수 있다는 것! 피자빵, 레몬크림치즈빵 등등 전부 한 조각씩 시식했는데 다 맛있더라고요. 보통 시식은 잘 안 해주던데, 인심도 후해서 참 맘에 드는 빵집입니다.
그리고 이집에서 가장 유명한 몽블랑 빵! 버터를 많이 넣고 겉은 꿀을 발라 달콤하고 촉촉한게 이게 물건이네요. 페이스트리 빵입니다.
밤에 잠들기 전 먹으려고 몽블랑 한 덩어리 샀습니다. 가격이 6천원으로 조금 비싸긴 하네요. 그런데 잠깐 맛만 보려고 한 줌 뜯어 먹으면, 아마 다 먹게 될거에요. 손을 쉴 수가 없어요!
파주 프로방스 마을 근처에는 제가 십수 년 전부터 찾던 오래된 한식당도 조금 있고, 밥 먹고 간식 먹고 산책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파주 여행에서 몽블랑 하나 손에 들고 빼먹지 말고 꼭 걸어 보세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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