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 | 음성 한독 생산공장 內

충북 음성에는 제약회사 한독의 생산공장이 있습니다. 공장부지 내에는 약초를 키우던 온실을 개조해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라는 곳을 만들었어요. 일반에 공개되어 있어 개인, 단체 누구나 찾아가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한독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음성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투어 팩토리, 온실 화초 속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그린 팩토리, 그리고 아이들과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 팩토리, 이렇게 세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투어 팩토리' 바로 앞에는 한독의약박물관도 굉장히 큰 규모로 되어 있어 함께 관람하면 좋아요. 어지간한 유료 박물관보다 볼거리가 더 다양하고 재미있어요. 박물관 안에는 국가 보물 6점을 비롯해 세계의 의약과 의학에 관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체험, 관람, 주차, 모두 무료이며, 이 글은 기업홍보의 의도는 없습니다.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는 한독에서 원료 연구를 위해 재배하던 온실이었어요. 현재는 카페와 홍보, 그리고 체험장소로 이용되고 있더라고요. 역시 큰 회사를 다니면 좋은 점이 있네요. 직원들은 여기서 차 마시며 이야기하고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커피 가격도 저렴하고 온실답게 따뜻~해서 좋네요. 갑자기 회사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온실 끝에는 한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전시하고 있고, 음성과 충북 여행 자료도 구비해놨어요.

방송 CF에서 늘 보던 제품이 여기서 생산된 게 많더라고요. 그리고 대형마트에서 보던 핸드크래프트 맥주도 여기서 생산해요. 매주 토요일엔 맥주도 마시고 공장 견학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독 공장 견학이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아요. 'You Drink, We Drive'라는 술 마시며 버스로 이동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운전도 걱정 없어요. ㅎㅎㅎ

투어센터에서 오늘은 '사랑의 묘약' 만들기 체험이 있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해볼 수 있어요. 재밌을 것 같아 저도 앉아 해봅니다. ㅎㅎㅎ

다른 것들은 다 먹는 건데 캡슐은 까보면 안에 돌돌 말린 종이가 있어 편지지로 쓰는 거에요. 하루에 한알씩 처방해서 편지를 주면 재밌을 겠네요.

그렇게 캡슐에 편지도 쓰고 원하는 알약으로 아침, 점심, 저녁, 하루분의 약을 처방합니다. 그리고 약 겉봉투에는 '날 사랑하게 되는 약' 등의 재미난 글로 약 이름을 써서 주면 끝!

심지어 밀봉까지 해준다는 ㅋㅋㅋㅋ 이거 은근 재미나더라고요. 옆에 젊은 엄마와 6살짜리 꼬마와 함께 했어요. ^^*

그리고 와이프가 저에게 '술이 맛없어지는 약'을 처방해주자, 운영하시는 분이 저에게 젤리 먹어보라며 선물을 주시더라고요. 과자냐고 물어보니 한독에서 만드는 숙취해소하는 '레디큐'라는 젤리라고 하시네요. 약인데.... 음청 맛있다는 ㅎㅎㅎ

나도 약사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약을 조제하려 했으나, 애들 걸로 보이는 작은 것만 있다능.... ^^*

여기 공식 명칭이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센터'입니다. 처음엔 박물관만 보고 가려고 했으나 주차장에 가까이 있길레 들어갔다 완전 재미난 체험도 하고 가네요.

그리고 투어센터에서 보이는 엄청 길다랗고 큰 건물이 한독의약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보물 여섯 점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의학과 약학에 관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요. 다음 시간에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오늘의 목표는 안성의 칠장사인데, 사찰로 올라가는 진입로가 충북 음성을 통과해서 가는 길에 들어가봤습니다. 근데 예상 밖으로 투어센터나 박물관이 어지간한 유료로 관람하는 곳보다 더 재미난 체험과 전시물이 있어 굉장히 놀라웠어요. 체험진행과 박물관 큐레이터 또한 한독의 직원이다 보니 몹시 친절하기까지 해서 기분 정말 좋은 곳이었답니다.

✔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