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는 구제 옷이나 옛날 물건을 파는 상점이 여러 곳 있습니다. 황학동에는 만물시장, 신설동엔 풍물시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숭인동에는 동묘 벼룩시장이라는 곳이 있어요. 원래 동묘는 <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묘우인데, 보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동묘보다는 길 앞에서 항상 열리는 벼룩시장이 굉장히 유명합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또 구제 옷이 많이 저렴해서 몇만 원이면 옷을 한 보따리 사서 올 수도 있어요.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주의, 사람에 낑겨 떠밀려 다닐 지도 모름)
청계천은 광화문부터 끝까지 한번 걸어 보시라 추천하고 싶어요. 주변으로 볼거리가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2박3일 코스로 계획 잡아 돌아보는 것도 좋아요.
토요일 동묘시장의 풍경. 주말은 역시 상인도 손님도 많아요. 시장 규모가 제법 커서 아마 다 돌아볼 수는 없을 거예요. 큰 길로 몇 곳만 돌아봐도 사람에 떠밀려 자동으로 나가게 될 지도 몰라요.
원래 황학동이나 신설동, 동묘 근처는 작은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었죠. 아직도 곳곳에 공장이 있긴 합니다. 열심히 업소 냉장고를 만들고 계시네요.
여긴 <미운 우리새끼>에서 임원희가 막걸리 마시던 곳이네요! 토요일 낮부터 튀김에 낮술 드시는 분들 엄청 많네요. 안에도 꽉 찼어요. ㅎㅎㅎ
없는 게 뭘까 싶을 정도로 정말 안 파는 게 없어요. 누가 사가기는 할까 싶은 것들도 다 나와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쏠솔~
파는 물건 중에는 옷도 굉장히 많은데, 대부분 1~3천원 정도고, 초고가 브랜드 옷은 좀 비싸요. 7천원도 있고 만원 넘는 것도 있더라고요.
시계도 명품부터 중국산까지 다양합니다. 보통 몇 천원인데 이름만 들으면 아는 초고급 시계들은 몇십 만원짜리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황학동 만물시장도 가보고 풍물시장도 가봤지만, 진정한 잡동사니 벼룩시장은 동묘가 아닐까 싶어요. 진짜 '잡동사니' 많디 많아요~ 식당 앞에도 빼곡~히 뭔가로 쌓여 있네요.
재미삼아 카메라 단렌즈나 하나 살까 싶었지만, 제가 필요한 건 안 보이네요.
으흐흐 주말이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 알 도리가 없어요~~
구경도 재밌지만 작정하고 사야겠다고 맘 먹으면 쇼핑거리 천지에요.
걸어 놓은 건 조금 좋은 옷들이고 옷을 찾으려면....
직접 옷 더미로 들어가서 뒤져야 해요. 숨은그림찾기 하듯 옷 뒤적거리는 것도 재밌어요. ^^*
동묘 담벼락 앞엔 조금 비싼 브랜드 옷만 파는 상점들이 있어요. 그래봐야 겨울 점퍼 하나에 2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중고 티는 나지만 해지거나 그런건 없어요. 보석같은 옷을 만날 수도 있으니 쇼핑도 하고 구경도 많이많이 하고 오세요~
참고로 앞서 말씀드린 황학동 만물시장과 풍물시장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세요.
✔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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