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것, 경주여행 '석굴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경주여행에서 빼먹을 수 없는 또 다른 명소로 떠나볼께요. 석굴암은 통일신라 때 경주 토함산에 세워진 석굴사찰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데요, 현재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불국사와 쌍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얼라들 2천원입니다. 쌍으로 유네스코 등재됬다더만, 쌍으로 입장료가 꽤 비쌉니다. 주차비도 2천원 따로 받습니다. ^^*

자 들어가 볼가요?

 

 

석굴암 주차장까지는 엄청나게 험난한 꼬불꼬불 나 있는 길을 달려와야 합니다.

머리에 피가 쏠리고 멀미로 구역질이 나오려고 할때 쯤 석굴암 주차장이 보입니다.

하지만 주차장에 도착해서 바라본 경주 전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반대편에는 불국사 근처의 유스호스텔 단지가 보이네요.

신라시대 때도 이와 비슷한 풍경이였을까요?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능 방향에 범종이 보입니다.

수원화성의 종 처럼, 종을 치며 기원을 드릴 수 있는데 약간의 돈을 받습니다.

 

 

 

 

 

 

절의 일주문이 표받는 곳이 되었군요.
입장료를 4천원 + 주차비2천원 받는 것은 제 생각으론 반칙입니다. 비싸요!
안보면 후회할 것 같은 관광객의 심리를 이용하는 느낌이 드는건 나만 그런가요?

 

 

 

 

 

 

아무튼 표를 끊고 석굴암 쪽으로 걸어갑니다.

차로 올때 꾸불거리는 길처럼 걸어가는 길도 꾸불거리는 길이네요.

그다지 멀지않고, 힘들지는 않더군요.

 

 

 

 

 

 

도착하니 우리를 처음 반기는 건 알록달록 연등이군요.

 

 

 

 

 

 

저기 산 중턱에 석굴암이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전각은 원래 없었는데 박정희 시대때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어떻게 생겼는지 아래 사진을 보세요.


 

 

그 옛날에는 전각이 없이 굴처럼 되어 있었군요.

 

 

 

 

 

 

불상까지는 이런 돌계단을 몇개 올라가면 나옵니다.

 

 

 

 

 

 

입구는 요렇게 생겼네요.

내부에서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전각 왼쪽에 돌들이 옛날 모습을 대략적으로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옛모습은 어땠을까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원래는 이렇게 앞에 전각이 없이 바로 불상이 보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관리가 안되어 천장에 구멍이 뻥 뚫렸네요.

 

 

 

 

 

 

일제강점기 때 미적감각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일본인들의 손에 의해 개보수를 당했습니다.

지금은 예쁜 돌벽들은 사라지고, 1미터 가량의 콘크리트만 남았습니다.

 

 

 

 

 

 

현재는 이 모습에 앞에 유리벽으로 들어가지 못학 막아 뒀습니다.

아름다운 일본 기술자 덕분에 지금도 습기가 차고, 이끼가 낍니다.

손쉽게 빨리 만들어내는 건축기술은 일본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아름답고 자연과 하나되는 과학적인 건축기술과 예술감각은 한국이 훨씬 더 우수합니다.

 

 

 

 

 

 

이제는 전각까지 앞에다 엎어놔서 불상이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가 않네요.
입구와 출구를 만들어놔서 관광객들 줄지어 보기에는 좋겠지만

경주를 한눈에 바라보며 보살펴주던 불상은 이제 속에서 답답하겠습니다.

 

 

 

 

 

 

그 옛날 석굴암의 불상은 이런 풍경을 봤을테지요.

 

 

 

 

 

 

<경주 석굴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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