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코스] 3. 구엄리돌염전/협재해수욕장/한경풍력발전단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번 제주도 여행은 첫날 말씀 드린대로 '초궁핍' 여행컨셉입니다. 그래서 입장료가 있는 곳은 왠만하면 들어가지 않았고요, 둘러보지 않고 돌아오면 병날 수 있는 곳만 손을 부르르 떨며 입장료를 내고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개인적으로는 돈을 내고 구경하는 곳 보다 돈을 내지않고 구경하는 곳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에 따라 시각이 다르겠지만, 각종 오름이나 올레길 등을 걸어보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껍니다. 오늘은 지나가다 만난 몇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혹시 제주도 여행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돌아다니실 분들은 제 여행기 따라 다니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달립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구엄리 돌염전인데요, 말 그대로 돌위에 염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나저나 긴팔 옷만 싸들고 왔는데 날이 엄청 덥습니다. 기온이 30도 까지 올라가네요. ㅡㅡ;;

 

 

 

 

 

 

 

구엄리 돌염전은 애월해안도로 옆에 있는데요, 달리다가 위의 물고기 모양이 보인다면 제대로 찾아 오셨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해서 처음 보는 등대군요. 제주는 빙 둘러 바다기 때문에 앞으로 등대는 수도 없이 보게 됩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동네 구멍가게에서 반팔 티셔츠를 하나 사서 바꿔 입었습니다.

 

 

 

 

 

 

이게 바로 돌염전입니다. 제주 바다에 있는 바위는 평평 것이 잘 없습니다. 모두 삐쭉 뻬쭉 날카롭죠. 하지만 여기 구엄리는 독특하게 해변에 편편한 돌이 있어서 거기다 바닷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이드를 만들어 염전을 놓았군요. 지금은 염전으로 사용하지 않고 관광객에게 구경거리로 그냥 놔 두었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소금을 먹어보고 할 수 있습니다. ^^*

 

 

 

 

 

 

걸음을 걸을 때마다 뭔가 바닥에서 하얀게 바스락 거리길래 뭔가 봤더니만 소금이네요.

 

 

 

 

 

 

다른 지역에 이런 바위들이 있으면 정말 독특한 바위라고 호들갑을 떨었을 터인데,

제주에는 워낙에 독특한 바위가 많아 이런 것 쯤은 구경거리도 못 되나봅니다.

누가 용암바위를 한입 베어 먹고 놓아둔 것 같네요. ㅎㅎㅎ

 

 

 

 

 

 

이쪽은 바위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있고 안에 모래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한겨울에 여기서 모닥불 피우고 놀아도 되겠네요.

 

 

 

 

 

 

제주도는 자연이 정말 예쁩니다. 훼손도 거의 되지 않아서 올 때마다 감동스럽네요.

바닷가에 아무렇게나 자라난 강아지풀도 감동스럽고나...

 

 

 

 

 

 

제주의 작은 길들는 온통 올레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리본이 달려있으면 여기가 올레길 이란 뜻입니다.

언젠간 올레길 완주를 한번 곡 해보고 싶네요.

 

 

 

 

 

다시 협재해수욕장 쪽으로 차를 몰고 갑니다. 협재로 가기 전에 만난 '한수리마을'이란 곳입니다. 거참..풍경이 어딜가든 작품일세 그려...아래 바위 틈에는 고동이 정말 정말 많이 있어요. 왜 쪽 빨아먹으면 쏙 나오는 그 고동아시죠? 바닥에 꽉차있습니다. 코펠과 버너를 가져올걸 그랬군요. ㅋㅋㅋ

 

 

 

 

 

 

여름에 물놀이 천국인 협재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수영을 해도 아무 지장이 없을 것 같애요. 물도 따뜻하네요.

그냥 빤스만 입고 빠져들고 싶은데 나이 먹고 그러면 미친x 이라고 그러겠죠. ㅎㅎㅎ

 

 

 

 

 

 

발 한번 담그고 수영을 못 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한경 풍력발전단지로 가보겟습니다.

 

 

 

 

 

 

여기가 한경 풍력발전단지군요. 이번 여행의 일정이 3박4일로 짧아서 제작년에 못 가본 곳만 이번에 들러봐야겠군요.
사진으로 보니 참 볼품 없는데요, 실제로 보면 장관입니다. 제주에는 이런 풍력발전단지가 꽤 있었습니다.

 

 

 

 

 

 

저 프로펠러가 작아 보여도, 실제 바로 아래로 가서 보면 정말 정말 거대합니다.

아파트 25층 정도의 높이로 보이는데요, 돌아갈 때 슝~슝~슝~ 하는 바람소리도 무섭네요.

 

 

 

 

 

 

사람들이 전부 어딜 갔는지 차도 한대도 안다니길래, 도로를 점령하고 점프샷 찍느라 난리를 피웠습니다. ^^*

 

 

 

 

 

 

어디를 둘러봐도 풍경이 참 예쁘군요. 돌도 많고 풀도 많고 바람개비도 많습니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의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다음시간에는 맛있게 먹은 식당 한 곳이랑, 수월봉 검은모래해변, 그리고 용머리해안을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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