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코스] 21.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의 해녀와 '함덕해녀촌'의 저녁식사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 우도에서의 일정은 끝을내고 다시 제주도 본토로 넘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도의 하고수동해수욕장 풍경을 구경하며 배를 타고 나가, 제주시에 있는 '함덕해녀촌'이라는 해녀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입니다. 이제 제주도여행코스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도 본토에서 몇 곳을 더 둘러보고 이 여행기는 마무리하도록 할께요. 지금 이 글이 올라갈 즘이면 전 또다시 제주도에 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다음 제주도 여행기는 럭셔리한 제주신라호텔에서의 트램핑(트래킹+캠핑)을 중심으로 주변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께요. 암튼 우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고수동해수욕장을 먼저 둘러보겠습니다. 이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매우 넓고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서 여름철 가족들 물놀이로 피서객이 붐비는 곳이죠. 저도 조카들 데리고 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찾아가는길>

 

 

 

 

 

 

 

가을에 갔음에도 날이 꽤 더워서 당장이라도 빤스만 입고 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요. 저기 멀리 외국인들은 수영을 하고 있군요. 저도 들어갈려고하니 와이프가 속옷이 모자란다고 벗고 다니려면 들어가랍니다. ㅡㅡ;; 그런데 쟤네들은 옷을 어디다 벗어놓고 수엉하는거지? 설마 옷을 입고 들어갔나?

 

 

 

 

 

 

하고수동해수욕장은 수심이 앝고 물도 맑습니다. 게다가 파도도 크게 치지 않아서 애들과 놀기에 딱이겠군요.

 

 

 

 

 

 

와이프가 찍으랍니다. 그렇게 좋니?

 

 

 

 

 

 

이곳의 또다른 매력은 여름철 밤이되면 볼 수 있는데요, 수평선 끝에서 멸치잡이 배들의 불빛으로 일대 장관이 된답니다.

 

 

 

 

 

 

하얀등대 앞에서 만난 연인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전 등대만 찍었습니다. ㅡㅡ;;

예전에 제가 말씀 드렸었는데, 하얀등대의 의미를 아시나요? 제가 알려드릴께요.

 

하얀등대는 등대의 왼쪽으로 암초나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다니란 신호에요.

만약 배를 접안하는 항구가 오른쪽에 있는 경우에도 이렇게 되어 있답니다.

빨간색 등대는 그 반대구요. 오케?
 
 

 

 

 

 

그런데, 사람은 안보이고 바닷가에 왠 유모차가 이렇게 많죠?

자세히 보니 해녀들이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있군요.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이야, 가까이서 보니 바다에 해녀분들이 바글바글 계시네요. 숨소리도 휘이~ 휘이~ 하면서 바쁘십니다.

오늘 밤에 해녀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식당으로 가서 꼭 소라구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들 살고 있습니다. 여행다니며 사진찍는 내 모습이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우도여, 정말 즐거운 하루였어. 안녕! 내년엔 꼭 하룻밤을 보내줄께.

 

 

 

 

 

 

맛있는 새우깡을 새 주제에 여전히 개무시해주시는 저 쿨한 갈매기. 니가 부럽다.

 

 

 

 

 

 

점점 해가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힘들게 걸어다녔더니만 피로가 밀려오고, 해가 지면 생기는 증상인 '소주'도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배야 손떨리기 전에 빨리달려라. 달려.

 

 

 

 

 

뿅~! 제주도 본토에 도착했습니다. 낮에 해녀들을 보면서 꼭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온 함덕해녀촌입니다. 이곳은 해녀분들이 직접 돌아가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곳인데요, 장사하는 곳 같지가 않고 시골 친척집에 온 느낌이 드는 정다운 곳이였습니다.

 

 

 

 

 

 

가격이 꽤 착하군요. 직접 해산물들을 채취해서 그런가봐요. 완전 고소한 성게국수가 5천원밖에 안하네요. 소라구이도 만원!!!! 오늘 득템했습니다.

 

 

 

 

 

 

벽에 신물을 오려 붙여놨는데, 이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이 아줌마들이 식당에서 일하고 계시네요. 낮에 일하고 어떻게 힘들게 밤에 식등을 운영하냐고 여쭤보니 해녀 2개조가 있는데, 하루씩 번갈아서 식당운영과 해산물 채집을 하신다고 합니다.

 

 

 

 

 

 

정말 제주도스러운 밑반찬이 깔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반찬은 꼭 엄마가 냉장고에서 묵은 반찬 죄다 꺼내놓는 그런 느낌이네요. ㅋㅋㅋ 손님 접대하는게 수줍으신지 약간 무뚝뚝한게, 서울사람들이 보면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시골사람들은 낮을 가리기 때문에 무뚝뚝한거지 불친절한 건 아니랍니다. 오해들마세요. ^^*

 

 

 

 

 

 

캬캬~ 고팠던 소주 일병을 주문했습니다.

소주가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네요. 맛있다고 쭉 마셨다간 훅~ 가는 수가 있겠습니다.

 

 

 

 

 

 

먼저 나온 해물탕입니다. 생김새는 전혀 화려하지 않고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같지 않죠? 하지만 맛은 일품입니다. 오분자기와 성게알이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맛이 시원~한 맛입니다. "엄마, 밥줘!" 이 한마디에 엄마가 금방 끓여오시던 됀장국 같은 느낌이네요. 정말 맛있습니다. 추천!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이요! 한숟가락 하실래예?

 

 

 

 

 

 

다음으로 나온 성게보말죽입니다. 중국집 짬뽕그릇보다 좀 더 큰 그릇에 이렇게 주시네요. 보말은 바닷가 바위에 붙어있는 고동인데요, 성게알과 같이 넣어 죽을 끓이니 맛이 진짜 고소합니다. 밤되니 약간 쌀쌀한데 뜨끈한 보말죽이 들어가니 몸이 노골노골 녹아내립니다. ^^*

 

 

 

 

 

 

건데기는 다 어디갔나 싶었는데, 바닥에 다 가라앉았네요.

설정샷이 아니에요, 그냥 숟가락 넣고 뜨면 저렇게 나와요. ㅎㅎㅎ

 

 

 

 

 

 

내가 꼭 먹겠다고 선언을 했던 소라구이! 가격은 만원인데 양이 꽤 많습니다. 연탄불에 금방 구워서 나옵니다.

 

 

 

 

 

 

와이프는 내장부분, 똥이라고 하죠? 그 부분은 떼어내고 살만 잘 발라먹습니다. 캬~

전 똥마저도 맛있어서 그냥 싹 먹어치웁니다. ㅋㅋㅋ 껍질말곤 버릴게 없어요!

소라구이는 소주안주로 정말 최고더군요. 하나 까서 소주한잔 음주리듬 타기에도 딱입니다. ㅎㅎㅎ

 

 

우리는 오늘 공기밥, 해물탕, 성게보말죽, 소라구이, 소주 2병 마셨는데요, 계산하니 3만원이 안나왔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가격도 싸서 좀 미안해서 소라 만원어치 더 사서 나왔습니다. 오늘은 소주한잔 얼큰히 취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제주도맛집으로 제가 적극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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