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주문진에는 여기저기 가볼만한 곳이 참 많죠. 그 중에서 믿거나 말거나지만 소원을 빌면 잘 이루어진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주문진에 있는 '아들바위 공원'인데요,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잘 이루어진답니다. 이곳은 강릉에 간 김에 어차피 지나는길 소원이나 빌고 가자고 들어간 곳인데요, 아담하지만 생각보다 예쁘고 멋진 곳이라 사진은 별로 없어도 한편의 포스팅으로 올립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여기는 작은 수산시장이 열려 있군요. 알고보니 여긴 '우암진항'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이라 그런가 봅니다. 예전에 여기서 오징어회 한접시 먹었던 기억이 있는 곳인데, 우연하게 또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 순돌이네! 잘 계셨수? 요즘은 오징어도 10마리 만원밖에 안하고, 양미리는 5천원어치 사면 봉다리 한가득 주고요, 도루묵은 100마리 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딱 제철이고 고기가 많아 잡혀 가격이 엄청싸네요. 아무튼 내려가 볼께요~
주차장은 무료니 아무곳에서 자리잡고 세우시면 됩니다.
항구 옆에는 난전이 열리는데요, 가격이 허벌라게 쌉니다. 다 가져갈 수 없는게 안타깝군요. 쩝
방파재 끝에 빨간 등대가 하나 서있습니다. 여행 비수기라 사람은 커녕 갈매기 한마리도 없군요. 제가 전에 말씀드린거 혹시 기억하세요? 빨간 등대의 의미는 배에서 저 등대를 바라봤을 때 왼쪽에 항구가 있다는 의미랍니다. 그럼 흰색등대는? 당연히 배가 바라보는 쪽에서 오른쪽에 항구가 있다는 의미겠죠? 노란 등대도 간혹 있는데요, 노란색은 양쪽 모두 암초가 있으니 주의해서 운행하란 뜻이랍니다. ^^*
여기가 아들바위공원입구랍니다. 동해에서는 보기드물게 바위들이 넓게 펼쳐져 있네요.
독특한 바위들이 삐죽삐죽 바닥에서 솟아 올라있고, 가운데는 바다연못이 하나 생겼어요.
독특합니다. 얕은 풀장 같은 곳이 형성되 있어요. 여름엔 아이들 여기서 놀아도 되겠는데요?
마치 외계행성 같이 바위들이 뽀죡하게 솟아 올라와 있어요. 정말 신기한 모양이네요.
반대편에 솟아있는 저 바위가 아들바위 인가보네요.
이 바위가 소원을 잘 이뤄준다는 그 바위군요. 이름이 '아들바위'인 것은 아들을 낳게 해달라는 소원을 재깍 들어준다고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혹시 지금 딸만 주루룩이고 아들을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소원함 빌어보세요. 소문이 난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것습니까? ㅎㅎㅎ
바다연못에는 남자 아기가 저렇게 누워있네요. 소원이 이루어졌군요. ^^*
소원도 소원이지만, 전 주변에 바위들에 더 관심이 많아요. 부딪히는 파도소리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이 맛에 바닷가 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찰싹찰싹 파도소리와 짭쪼롬한 냄새가 정말 기분이 좋네요.
규모는 아주 작은 공원이지만 개성넘치는 바위들과 파도소리, 그리고 독특한 바다연못으로 느낌이 좋은 곳이였어요. 덤으로 소원까지 빌었으니 내년엔 소원을 벌컥~ 들어줄 것만 같은 희망도 생겼답니다. ㅎㅎㅎ 강릉 주문진에 가신다면 기도빨이 좋~다고 소문난 '아들바위공원'으로 놀러가 보세요~ 강릉 주문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
같이 다녀온 강릉여행코스들 (계속 연재중입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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