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5. 6. 10. 08:00
나쁜놈과 더 나쁜놈 이야기, 영화 '끝까지 간다'
어디까지 가나 했더니만 진짜 끝까지 가버린 영화 '끝까지 간다'. 얼마 전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김성훈 감독)과 남자최우수연기상(이선균, 조진웅)을 받았는데, 1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이 영화를 봤습니다. 나쁜 놈인데다 억세게 운도 없는 나쁜 형사 고건수(이선균 분)와 이놈보다 훨씬 더 나쁜 형사 박창민(조진웅 분)의 얽히고 꼬인 범죄 이야기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내달리는데, 심장이 조였다 풀렸다를 내내 반복합니다. 약간은 억지스럽고 현실을 과장하는 아쉬운 장면들도 종종 보이지만 전체적으론 제법 짜임새 있는 영화입니다. 억세게 운 없는 나쁜 놈의 하루 고건수는 어머니의 장례식 날, 자신의 비리가 들통 나 감찰반의 내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향하는데, 급하게 빗길을 달리다 교통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