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먹고 따라가면 성공하는 '말레이시아 페낭' 여행코스

'보고 먹고 따라가면 성공하는' 시리즈,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이어 이번엔 페낭입니다. 페낭은 동양의 진주라고도 불리는 굉장히 아름답고 이색적인 도시인데요. 다양한 문화와 종교과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고, 시간이 멈춘듯한 예스러운 풍경과 자연 또한 몹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19세기 초, 말라카와 싱가포르가 합병하여 해협식민지가 되었는데, 그 때문에 유럽의 문화와 건축양식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페낭은 크게 바투페링기(Batu Feringghi)와 조지타운(George Town), 두 곳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코스인데요. 99개의 섬으로 되어 있는 랑카위는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고 자유여행으로는 잘 가지 않기 때문에 이번 코스에서는 뺐습니다.

 페낭 가는 법


말레이시아 다른 도시에서 페낭으로 가는 방법을 시외버스와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바투페링기를 먼저 가기 위해서 '숭아이 니봉(Sungai Nibong)' 버스 터미널로 이동을 했고요. 기차를 이용하면 버터워스(Butterworth) 역에 내리게 되는데, 페낭 섬으로 다시 배를 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쿠알라룸푸르나 랑카위, 쿠칭, 코타 키나발루, 조호 바루, 싱가포르, 방콕 등지에서 온다면 페낭 국제공항에 내릴 수 있어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은 아직 없습니다.


시외버스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따라 가세요. 


http://unzengan.com/1700


조지타운 벽화조지타운 벽화, 자전거를 탄 아이들(Kids on Bicycle)




1. 이색적인 정글 트래킹 '페낭 국립공원'



한국인 여행자가 잘 없는 바투페링기 지역은 페낭 국립공원을 가겠다는 딱 하나의 이유에서였어요. 페낭 국립공원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인데요. 섬 북서쪽 끝 텔룩 바항(Teluk Bahang)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사한 해변과 열대우림을 따라 난 작은 길을 걷다 보면 살짝 무서운 큰 도마뱀도 만나고, 해변에선 녹색 거북이가 노닐고, 밀림에는 원숭이와도 자주 마주칩니다.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는 몽키비치까지 가는 것과 투쿤(Tukun)강에서 방향을 틀어 터틀비치로 가는 두 가지 코스가 있는데요. 터틀비치로 가는 코스는 길은 조금 험난해서 몽키비치 방향을 추천합니다. 음식을 파는 곳은 몽키비치까지 가야 있으니 혹시 모르니 간단한 먹을 거리는 가지고 가는 게 좋습니다. 몽키비치 끝 등대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바투페링기 리조트가 있는 지역에서 대중교통은 101번, 102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04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호텔 직원이 추천해준 엄지척 맛집 '앤드류스 깜풍'



바투페링기 지역은 다녀온 한국인 여행자가 많지 않아 식당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앤드류스 깜풍은 호텔 직원이 자주 가는 식당이라고 알려준 곳인데, 예상 밖으로 맛있는 곳이었어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검색해보니 페낭에서 TOP10에 있고, 바투페링기에선 당당히 1위에 랭크되어 있네요. 참고로 무슬림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돼지고기는 없고 닭과 소고기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후추의 매콤한 맛과 굴소스의 짭쪼름한 맛이 괜찮은 'Black Pepper Beef'와 처음 먹어보는 독특한 맛의 볶음밥 'Kampung Fried Rice', 그리고 말레이 고추장인 삼발 소스에 볶은 깡콩(Kang Kong)이 맛있습니다.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0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매일 밤 불타는 바투 페링기 야시장



바투페링기의 밤은 매일 야시장(나이트마켓)으로 불타오릅니다. 야시장 열리는 위치는 파크로열 로조트부터 홀리데이인을 지나 론 파인(Lone Pine) 호텔 앞까지 양쪽 인도를 따라 노점상이 길게 깔리는데요. 뜨거운 한낮에는 개미 한마리 없던 뜨거운 길에는 밤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파는 물건들은 저렴한 공산품이나 기념품도 있지만, 장인 정신으로 직접 만든 액세서리, 공예품, 예술가가 인쇄한 멋진 티셔츠 등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물론 짝퉁 가방, 잡화도 있고요. 군것질 거리도 많이 있어요. 야시장 끝 쯤에는 저렴한 마사지 샵도 있어서 호텔 들어가기 전, 노골노골 몸 풀고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06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골라먹는 길거리 푸드코트 '롱 비치 카페'



바투페링기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롱 비치 카페(Long Beach Cafe)로 가보세요. 나이트 마켓 끝에 있는 론 파인(Lone Pine) 호텔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의 푸드코트 처럼 여러 식당이 모여 있는데요. 말레이 전통 음식부터 피자, 파스타, 햄버거 등 양식, 일식, 중식, 아랍, 인도식 등등 몹시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취향이 다른 일행끼리 싸우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제가 먹은 음식은 치킨 사떼(Satay), 라임차와 테타릭, 완탄 미(Wantan Mee), 그리고 호끼엔 프라운 미(Hokkin Prawn Mee)입니다.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0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최고의 여행지 '조지타운'



조지타운은 론리플래닛이 2016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했습니다. 식민지라는 아프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건축물과 예술, 그리고 사람 냄새 가득한 원주민 마을까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어요. 2008년엔 조지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우아한 헤리티지 건축물들, 중국 사원 콩시, 인도 무굴양식의 카피탄 클링 모스크(Kapitan Keling Mosque), 세인트 조지 교회, 영국 식민지 시절 지어진 건축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페낭 타운 홀(Town Hall) 등 동서양의 건축물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어 시공을 넘나드는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마저 듭니다. 조지타운 여행은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무료 CAT(Central Area Transit)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조지타운에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10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콩시에 관한 이야기는  http://unzengan.com/1713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6. 매력 터지는 예술의 도시, 조지타운의 '벽화 & 금속공예'



조지타운은 헤리티지 건축물과 더불어 꼭 봐야할 벽화와 금속공예가 골목골목에 있습니다. 200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도시의 역사를 쉽게 이미지화하기 위해 벽화와 금속공예 사업을 진행되었는데요. 유명한 화가 어니스트 자카르빅(Ernest Zacharevic)의 '자전거를 탄 아이들(Kids on Bicycle)'이란 작품을 비롯해, 해외의 유명한 화가의 벽화를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몹시 넓은 지역에 구석구석 있다 보니 전체를 찾아보기는 짧은 여행일정이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곳곳에 있는 예술 작품 찾아보는 것도 정말 재미난 여행이 될 겁니다.


제가 4일간 머물면서 거의 다 찾아 봤습니다. 벽화에 대한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11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금속공예에 대한 더 많은 사진은 http://unzengan.com/1712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7. 세금 없는 수상가옥 '클랜 제티(Clan Jetty)'



클랜 제티(Clan Jetty)는 웰드 키 페리 터미널 옆으로 길게 늘어선 수상가옥 집성촌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육지로부터 돌출한 접안시설 잔교(Jetty)에 씨족(Clan)이 모여 산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요. 1882년 페낭에 부두를 건설하면서 가난한 중국인 노동자들이 갯벌 위에 기둥을 박고 집을 짓고 같은 성씨끼리 모여 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훗날 쇠락하던 동네는 조지타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곳 주민들은 땅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16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 전통음식 골라먹는 '카페 핑 후이(Kafe Ping Hooi)'



여기서 부터는 조지타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는 '아르메니안 스트리트 헤리티지 호텔'인데요. '카페 핑 후이'는 유명하진 않지만 활기찬 어르신들이 맛있는 말레이 전통 음식을 만들어 내는 식당입니다. 가게는 하나인데 그 속에는 여러 노인 부부가 운영하는 코너가 있어서, 푸드코트 같은 식당이랄까요? 특히, 이곳에서는 페낭 전통음식자 태국의 팟타이를 닮은 '타이거 차 퀘 띠어우(Tiger Char Koay Teow)'와 새우, 돼지갈비가 들어 있는 시원하고 매콤한 면요리 '호끼엔 프라운 미(Hokkien Prawn Mee)'가 정말 맛있습니다. 어지간한 호텔 조식보다 맛있고 저렴해서 좋아요!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1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무너진 건물, 예술 공간이 되다. '힌 버스 데폿 아트 센터'



아름다운 벽화로 조지타운은 유명한 관광지로 바꿔놓은 예술가 어니스트 자카르빅(Ernest Zacharevic)의 작품이 힌 버스 데폿 아트 센터(Hin Bus Depot Art Center)에도 여러 작품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은 페낭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작업하고, 주말엔 팝업 마켓이 열리고,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는 예술 공간인데요. 무너진 건물더미 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가 있고, 야외정원 뮤럴 가든에는 자카르빅의 작품이 벽화 형태로 그려져 있습니다. 작품들은 정기적으로 다국적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교체되는데, 제가 본 가장 벽화 중에서 아름다웠습니다. 한가롭게 구경하고 싶다면 평일에, 북적이는 걸 좋아하고 팝업 마켓까지 보고 싶다면 주말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Open] 평일 : 12:00 ~ 20:00, 주말 : 11:00 ~ 21:00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1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아쌈 락사 '마이 오운 카페(My Own Cafe)'



맛집 정리하는데 늘 열정적인 CNN이 '죽기 전에 먹어야 할 50대 글로벌 음식'을 선정했는데요. 거기에 아쌈 락사(Assam Laksa)가 들어 있습니다. 락사는 크게 두 종류가 있어요. 말레이 북부에서 발전한 아쌈 락사와 남부와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락사 르막(Laksa Lemak)이 있습니다. 아쌈 락사는 태국 요리에 널리 이용되는 타마린드 즙이 들어있고, 생선을 우린 국물에선 신맛이 납니다. 락사 르막은 코코넛 밀크가 들어 있는 게 특징인데요. '르막'이 코코넛 밀크를 뜻합니다.


마이 오운 카페의 락사는 오이, 양파, 파인애플 등이 들어 있고, 새콤한 맛이 있고 마늘 맛도 약간 나는데 전체적으로 국물 맛이 깔끔해요. 생선과 레몬그라스, 강황 등으로 우린 국물에 타마린드(Tamarind) 즙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새콤한 맛이 강합니다. 면발은 밀가루나 쌀은 아닌 것 같고 전분 면 처럼 약간 탱글탱글한 식감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민트 향기가 나는데, 덕분에 국물 맛이 개운해요. 같이 곁들인 삼발 볶음밥은 새우, 달걀, 대파, 튀긴 양파 후레이크가 들어 있는데, 구운 양파의 달콤한 풍미가 매콤한 삼발소스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식당 바로 옆에서 파는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빼먹지 마세요.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2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 도심 속 정글 트래킹 '보타니컬 가든'



많은 헤리티지 건축물이 있는 조지타운의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름다운 정원인 보타니컬 가든(Botanical Gardens)이 있습니다. 1884년에 영국 식민지 시대에 공원으로 조성한 곳인데, 다양한 식물과 무성한 열대우림 속을 산책할 수 있는 굉장히 멋진 곳입니다.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규모 또한 적당해서 밥 먹고 한 바퀴 산책 삼아 구경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조지타운 콤타 버스터미널에서 10번 버스(요금 2링깃)를 타고 갈 수도 있고, 우버나 그랩을 이용하면 대략 12링깃(3천원) 내외로 요금이 나옵니다.


더 많은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2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 푸니쿨라 타고 올라간 '페낭 힐(Penang Hill)' 풍경



무더운 페낭에서 가장 시원한 곳은 페낭 힐 꼭대기입니다. 해발 823미터의 페낭 힐은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으로 현지인, 여행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곳인데요. 30도가 훨씬 넘는 도심에 비해 평균 기온이 20~27도로 매우 선선해서 산책하기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특히, 밤에는 약간 쌀쌀할 정도로 시원한 데다 야경까지 아름다워서 일몰 즈음에 가면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1923년에 설치한 산악열차인 '푸니쿨라(Funicular Train)'를 타고 편안하게 페낭 힐을 올라 보세요. 조지타운 시내에서 204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되고, 대략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푸니쿨라 이용 요금은 왕복 30링깃, 편도 15링깃 입니다.


자세한 사진과 이야기는 다른 글 http://unzengan.com/172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페낭 여행코스 어떠셨나요? 제가 다녔던 여행코스는 이 글에 적은 것보다 더 많은데요. 호텔, 식당, 여행지 등 제가 다닌 코스 전체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페낭 여행 글 전체 보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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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

      • 페낭여행의 정보는 여기 다 모여져 있네요. 보기만해도 느낌으로 전달 되네요.
        저도 이런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있습니다.
        사는것이 뭔지..바쁘고 직장다니고 여차해서 여행을 미루게 되네요.

      • 전 요즘 반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인생 목적이 너무 헛짓거리(?)에 두고 있어.
        말년이 힘들지는 않을까.. 현실적인 고민이 ㅎㅎㅎ

      • 하하하하..그런가요? 아무리 봐도 낭만적이고 인생을 즐기고 계신것같아요.

      • 다음주에 페낭 자전거 가지고 갑니다. 미리 예습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 너무너무 상세해서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잘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세상 구경 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자전거 여행도 진짜 신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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