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 전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온 삼척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집 두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숙소는 삼척 씨스포빌 리조트로 정하고 짐을 풀어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원래는 씨앗닭강정에서 닭강정을 사서 리조트에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ㅠㅠ 이런 이런... 씨앗닭강정이 문을 닫았네요. ㅡㅡ;; 가게 앞에 떡허니 '가게 임대'라고 붙여놨네요. 이런... 그래서 주변에 맛집을 여기저기 뒤져서 찾은 곳이 바로 여깁니다. '장군 시오야끼' 그리고 '먹보 왕만두'
닭강정 샀으면 소주 못 마실 뻔 했는데, 여기오는 바람에 소주를 마실 수 있겠군!!! 이얏호~
근데 시오야끼(塩焼(き))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소금구이를 말하는데, 전부 양념이 되어 나오나보네요. ㅎㅎㅎ
암튼 다들 맛있다고하니 한번 먹어 볼까요?
캬캬 오늘은 얼음 팩을 허리춤에 낀 참이슬 일병 먹어주겠어.
밑반찬이 나오고 고기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저 고추!! 청양고추에요, 저거 하나 먹고 딸꾹질을 10분간 했다는 ㅠㅠ
이런 대패삼겹살 같이 보이는 고기는 대학다닐 때 이후로 처음 보네요.
한 20년 되었나봅니다. 당시 1인분 1,000원인가 1,500원인가 했었어요.
요즘도 이런 대패삼겹살이 있나보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게 수북해서 양이 많아보이지만 실제 고기양은 얼마 안되요.
이렇게 불판에 올려두고 고기가 살짝 익으면 파를 잔뜩 올려서 같이 볶아 먹는 거라네요.
안주(?) 익기 전에 소주부터 한잔 훌떡빠라삐리뿌~!!
와이프는 끝까지 밥이라고 우기지만 난 세상의 모든 고기는 안주라고! ㅎㅎㅎ
돼지고기가 살짝 있었네요. 그 많던 고기가 폭싹~ 주저앉았어요 ㅎㅎㅎ
양념이 된 파를 듬뿍 올리고 다시 볶아줍니다.
이 음식이 왜 시오야끼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맛만있으면 되겠죠? ㅎㅎㅎ
캬캬 다 익었습니다. 파랑 같이 볶아 놓으니 양이 좀 많아 보이긴하네요.
하지만 남자 2명이서 2인분은 완전 모자랄꺼에요. 남자 2명이면 3-4인분은 시켜야할 듯...
상추쌈에 싸먹으니 요고 요고 맛있는데요?
오랜만에 소주를 마셔서 그런지 기분도 업되고 좋네요. ㅎㅎㅎ
아까 말씀드렸다시피...양이 조금 작어요.
남자여자 2명이면 3인분은 먹어야하고, 남자 2명이면 3-4인분은 먹어야 배가 부를 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밥을 볶아 먹기로 결심하고, 밥을 시켰어요!
밥을 올리고 한참 비빈다음 빈틈없이 접어 뜨거워 질 때까지 밥그릇을 올려둡니다.
알루미늄 호일 사이로 김이 모락모락 밥이 뜨거워졌습니다.
고기도 맛있지만, 밥 볶은 것도 정말 맛있네요 ㅎㅎㅎ
양이 조금 적은 것만 빼면 맛있는 집이였어요.
지도 첨부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장군시오야끼는 체인점이에요.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곳을 찾아보세요 ^^*
<삼척맛집 장군시오야끼 찾아가는길>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만두 사가려도 들렀던 먹보 왕만두.
잠자기 직전까지 먹으면서 잠들어야겠다는 일념하에 스마트폰으로 만두맛집을 검색하니 여기가 많이 나와서 들러봤습니다.
삼척은 시골이라 밤 9가 채 안된 시간인데도 도시가 적막해 질려고하네요.
언능 언능 만두 사들고 숙소로 들어가야겠습니다.
음...배부르게 밥을 먹고 왔으니 간단하게 만두 2인분만 사들고 갈까?
고기만두랑 김치만두 1인분씩 사자! 가격은 1인분 2,500원이였습니다.
그렇게 먹고도 숙소 들어와서 곧 바로 와이프는 커피 저는 맥주랑 만두를 먹기 시작합니다. ㅎㅎㅎ
김치만두! 와우.. 만두가 꽤 독특한 맛입니다.
김치속도 맛있지만, 만두피가 쪘는데도 어찌 이리 뽀송뽀송 폭신폭신한지 몰라요.
고기만두도 육즙 좔잘 흐르고 맛있네요.
그런데 진짜 만두피는 어떻게 이리 푹신푹신한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삼척 가신다면 여기서 만두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있어요.
<먹보 왕만두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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