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4. 8. 8. 07:30
영화 '명량'을 보고 떠오른 생각
영화 '명량(鳴梁)'으로 요즘 세간이 떠들썩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순신장군과 명량대첩,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없겠지만, 왜 사람들은 이 영화에 이렇게 열광하고 있는 걸까요? 몇 일 전, 극장에서 명량을 보고 나서 저는 약간의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가지는 고유한 예술적 가치로만 놓고 본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영화는 그리 잘 만든 영화가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대중의 마음을 뒤 흔든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대한민국은 지금 세월호 참사로 정치권은 혼란스럽고, 국민들마저 분열조짐이고, 게다가 나라 바깥의 상황도 그리 좋지 못해서 세력들이 결집이 되지 못하고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습니다. '명량'은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었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