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3. 9. 14. 07:00
가질수 없는, 가져서는 안되는 열망에 대하여, 영화 '은교'
정확히 경계를 설정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술과 외설은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됩니다. 오늘 이야기할 영화 또한, 개봉당시 외설이냐 예술이냐, 더럽다, 아름답다, 갑론을박이 치열했던 영화였습니다. 기존 영화에서 실행하지 못했던 적나라한 정사 장면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 더 논란이 되었죠. 영화 속 주인공들은 적나라한 성기와 음모 노출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내용은 또 어떻습니까. 70대의 늙은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17살 고등학생 은교(김고은)의 이룰 수 없지만 치열한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몇 몇 장면과 늙은 시인의 여고생을 향한 상상을 두고 '외설이다', '예술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이 영화는 늙은 시인의 말할 수 없는 가슴속의 사랑을, 그리고 되돌아갈 수 없는 젊음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