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수도권 · 2015. 5. 25. 07:30
백 년 만에 복원된 광주 '남한산성 행궁' | 광주 가볼만한곳
남한산성은 한국의 역사 중에 뼈아픈 기억이 많은 곳입니다. 1636년 청나라가 조선을 공격한 병자호란 때는 인조가 한양을 버리고 이곳에서 47일간 항전을 하다 결국 무릎을 꿇는 역사도 있었고,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조선 왕실의 종묘사직 위패를 봉안하는 건물도 있는데다, 일제에 항전한 연합의병부대의 거점이기도 해서 철저하게 파괴당했던 곳이에요.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이라 누구도 복원할 생각을 안 했다가, 최근에 와서야 10년간의 복원과정을 마치고 일반에게 공개된 지는 불과 몇 년이 안됩니다. 조선에는 행궁이 각 지방에 20여개가 지어졌어요. 행궁은 왕이 한양을 떠나 성 밖의 다른 도시에서 머물 때 임시로 거처하는 곳을 말하는데, 이 건물들의 용도는 능행, 전란, 휴양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수원화성행궁은 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