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일본 · 2018. 10. 2. 06:00
자연과 인공 정원의 완전한 조화 '은각사'-일본 교토 여행 #12
난젠지에서 출발해 철학의 길을 따라 1.8km 걸어오면 그 끝에서 긴카쿠지(銀閣寺, 은각사)를 만납니다. 은각사는 무로마치시대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별장으로 지은 동산전(東山殿)을 이후 사찰로 바꾼 곳입니다. 요시마사의 할아버지는 근처에 금각사(金閣寺)를 먼저 지었는데, 그것을 본따 만든 겁니다. 금각사는 진짜 금박을 바른 킨카쿠(金閣, 금각)가 연못 위에 호젓이 앉았는데, 한간에 은각사의 은각(銀閣, 관음전) 또한 은박을 입혔다고 전해지지만 실제 은을 입힌 흔적은 없고 개인적으로는 '금각사에 비해 작은 사찰'같은 할아버지보다 아래에 있음을 의미하는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각사 입구. 개인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사찰 정원도 좋아하지만, 일본의 사찰 정원도 몹시 아름다워 기대되네요.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