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3. 12. 8. 07:00
나를 통과했던 스무살의 기억. 영화 '1999, 면회'
풋풋했던 스무살, 그때 난 뭘 했지? 그래 맞아, 난 대학에 낙방하고 재수생활을 하고 있었지. 하라는 공부는 뒷전이고 매일 친구들과 학원을 땡땡이치고 산으로 들로 담배와 막걸리를 싸들고 돌아다니던 철없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지.... 폭력이 난무하는 가부장적인 가정,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 불안한 미래, 어느 겨울보다 더 혹독했던 내 스무살 젊은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가 한편 나왔습니다. 바로 라는 독립영화인데요, 세명의 고등학교 동창 중에 먼저 군대를 간 친구의 1박2일 면회에서 생긴 이야기를 영화화했습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와 함께 가장 주목받았던 영화 중에 한편인데요, 김태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덤덤한 어조로 풀어냈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들어가 볼까요? ◎ 예고편 고등학교 동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