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8. 9. 14. 06:00
슬픔에 먹혀버릴지도 모른다. 독립영화 <오장군의 발톱>
재미있는 영화란 뭘까? 많은 것이 거기에 영향을 미칠게다. 지금 처한 시대적 가치, 나의 기억, 세월, 가치관, 이데올로기, 성별, 장소, 기분 등 관람하는 이 순간 수만 가지의 영향을 받는다. 이 영화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난 이 재미없었다. 오직 마음이 아프다. 누구는 그 감동이, 쓰린 마음이 '재미'라고 할 진 모르겠지만, 난 이 영화를 재밌다는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지 않다. 야만시대의 고민을 정통으로 관통하고 후벼 파고, 또 묻고 있다. 전쟁과 삶의 모순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움막 앞에 웅성웅성 모여 있다. 전쟁을 위한 장병 징집 중이다. 늙수그레한 남자와 오장군은 이날 징집 되었다. 늙수그레한 남자는 징집에 불만이 있고 장군이는 조용히 입대한다. 영화 은 순박한 사람들이 전쟁에 휘..